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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넌 와인색에 체크무늬, 섹시한 난 시스루 스타일

‘네일 아트’(nail art)라고 하면 단순히 손톱에 색을 칠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아니다.

올 가을·겨울 네일 아트 트렌드

별것 아닌 줄로만 알았던 네일 아트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맨 손톱’을 ‘민낯’만큼 민망하게 여기는 여성들이 꽤 있다. 몇몇 스타 네일 아티스트의 숍은 예약이 힘들 정도다. 말 그대로 ‘예술’의 한 영역으로, 패션처럼 스타일을 드러내는 강력한 수단으로 떠오른 것이다. ‘멋’을 아는 여성들의 필수조건으로 자리 잡은 네일 아트. 올가을·겨울 네일 트렌드를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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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유리조각 스티커로 연출한 메탈릭 스타일. ② ,③ 최근 유행하는 라인 스티커와 파츠를 사용해 손가락마다 다른 모양을 만든 네일 아트. ④ 따뜻하고 차분한 느낌의 체크무늬. 네일 스탬프로 연출했다. ⑤ 투명한 바탕에 꽃무늬 스티커를 붙여 만든 시스루 스타일.



네일 아트는 옷이나 액세서리만큼 트렌드에 민감하다. 특히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대개 가을·겨울 시즌에는 톤 다운된 색상이 유행한다. 올해 가장 ‘핫’한 네일 색상은 바로 마르살라(Marsala)다. 한국 브랜드 ‘코나드’ 마케팅팀의 우지영 과장(컬러리스트)은 “팬톤 색채연구소가 선정한 2015 트렌드 컬러인 마르살라가 올 가을·겨울 네일 아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마르살라·카키색으로 가을 분위기 완성

마르살라는 ‘먹빛이 감도는 와인색’이다. 갈색과 붉은 색이 섞여있는 것으로 버건디(붉은 포도주와 같은 진한 자주색)와 비슷한데, 버건디보다는 채도가 낮고 좀 더 어둡다.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색상인 만큼 채도에 따라, 브랜드에 따라 같은 마르살라라고 해도 색이 조금씩 다르다. 우 과장은 “나에게 맞는 마르살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부톤에 따라 어울리는 색이 다르다. 손 피부가 노란 편이면 버건디·와인색에 가까운 마르살라를, 하얀 편이면 좀 더 어두운 마르살라를 선택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카키색도 이번 시즌에 유행하는 네일 색상으로 꼽힌다. 드리스 반 노튼, 필립 림 등 여러 디자이너들이 2015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카키색·남색·캐멀색을 주로 사용한 밀리터리룩을 대거 선보인 것과 궤를 같이한다. 또 군인이나 비행사들이 입는 야상 점퍼와 투박한 코트가 유행하는 것도 카키색의 인기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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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고 깔끔한 놈코어 스타일에서 벗어나 좀 더 여성스럽고 우아한 느낌의 네일 아트가 유행할 전망이다. 사진은 마르살라 색과 꽃무늬로 장식한 네일 스타일. [사진 코나드, 모디네일]

색상은 단순해진 반면, 모양과 기법은 더 다양해졌다. 지난해 가을·겨울에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놈코어룩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화려한 스타일보다 채도가 낮은 색상을 깔끔하게 칠하는 스타일이 인기였다. 아리따움의 이연희 매니저는 “올해 초까지 지속됐던 놈코어의 열기가 한풀 꺾이고 복고풍의 레트로룩, 여성스러운 에스닉룩이 떠오르면서 네일 아트에도 변화가 생겼다. 회색·검정 등이 여전히 강세이긴 하지만 서로 다른 질감의 유·무광 네일을 섞거나 스티커·스터드(못 모양을 본 딴 장식) 등을 이용해 포인트를 주는 네일 아트가 유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톱에 붙여 장식하는 스티커나 파츠(parts·손톱을 장식하는 부속품) 역시 변화가 두드러진다. 가을·겨울에는 여름에 많이 사용하는 큐빅이나 큰 모양의 스터드보다 간단한 장식이 어울린다. 이 매니저는 “메탈릭한 분위기의 라인 스티커로 가로·세로 직선 무늬를 그리거나 아주 작은 크기의 삼각·사각 금색 스터드를 붙여 강조하면 좀 더 멋스러운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무늬는 단순해졌다. 우지연 과장은 “2~3가지 색상을 자연스럽게 섞는 그라데이션 기법이나 일명 ‘군복무늬’로 불리는 카무플라주(Camouflage) 패턴이 한창 인기를 끌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체크 무늬가 대세”라고 했다. 체크무늬는 따뜻하고 고전적인 느낌이 강해 가을·겨울에 잘 어울린다. 줄의 굵기와 간격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체크무늬를 손톱에 그릴 때는 직접 그리는 것보다 네일용 스탬프(도장처럼 손톱에 무늬를 찍는 도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여러 개의 직선을 겹쳐서 그려야 하기 때문에 손으로 그리는 것이 까다롭기 때문. 일반적인 체크 무늬가 지루하다면 한 개의 체크무늬 스탬프를 여러 번 찍어 트위드 무늬를 만드는 것도 고급스러운 손톱을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번 시즌에 빼놓지 말고 알아야 할 네일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둥근 네일’이다. 둥근 네일이란 손톱을 손가락보다 길게 기르지 않고, 짧고 둥글게 다듬는 것을 말한다. 예전에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손톱을 길게 기르는 것이 유행이었지만 최근 1~2년 사이 짧고 둥근 손톱을 선호하는 여성이 많아졌다. 둥근 네일은 손톱에 빈틈없이 색을 칠해 좀 더 단아하고 귀여운 손톱을 만들 수 있다. 손톱을 둥글고 짧게 자를 땐 손톱 곡선에 맞게 서너 번 나눠 자르거나 네일 파일(nail file·손톱 다듬는 줄)을 이용해 갈아내는 것이 좋다.

 
섹시하고 건강해 보이는 ‘시스루 스타일’

네일 아트를 즐기는 여성이 많지만 직접 꾸미는 것을 어려워하는 여성이 많다. 우지연 과장은 이런 여성들에게 ‘시스루 스타일’을 추천했다. “시스루 스타일은 손톱에 색을 칠하지 않고 손톱의 원래 색을 드러나게 하는 기법이다. 투명한 바탕에 작고 얇은 무늬를 그리거나 붙여서 연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스루 스타일을 하려면 먼저 베이스 코트(네일을 바르기 전에 손톱을 보호하기 위해 바르는 투명한 네일)를 손톱 전체에 발라 손톱 본연의 살색에 윤기를 더한다. 그 위에 아트 브러시(무늬를 그리는 얇은 붓)로 원하는 모양의 외곽선을 그리면 된다. 따로 색을 칠하지 않기 때문에 손톱의 색이 그대로 드러나 섹시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준다. 직접 그리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라인만 그려져 있는 네일 스티커를 활용하면 된다.

시스루 스타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손톱의 상태다. 손톱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아름다운 시스루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칼젤의 김나경 원장은 "찬바람이 불면서 손톱의 유·수분이 부족해 갈라지거나 부러지는 경우가 많다. 큐티클 오일이나 세럼으로 보습에 신경 써야 건강한 손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도희 기자 t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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