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사회] 문화재 밀거래 일당 검거, 799점 회수

[사진제공=경기2청 광수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보물급 등 문화재 700여 점을 훔치거나 밀거래해온 일당 1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4일 문화재 보호법 위반 및 장물 취득 등 혐의로 강모(62)씨를 구속했다. 또 매장 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북의 한 사설 박물관장 김모(67)씨와 골동품상·수집가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는 2009년 전남 문화재로 지정된 한 고택에 침입해 고서 수백여 점을 훔치고 같은 해 전북 익산의 고택에서 3차례에 걸쳐 고서 등을 훔친 혐의다.

사설박물관장 김씨는 박물관 내 대형 금고 안에 도난 문화재인 조선시대 묘소의 지석을 매입해 숨겨 놓은 혐의다. 또 문화재 은닉 사범 8명은 도난되거나 모작·위작된 문화재를 사들여 주거지 등에 숨겨두거나 업자를 통해 밀거래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도서 513점, 도자기류 123점, 서예류 86점, 공예류 77점 등 모두 799점의 문화재를 압수했다. 이 중에는 1993년 보물 제1157호로 지정된 ‘성리대전서절요’와 같은 판본인 4책 중 1책도 포함돼 있다.

이 책자는 경북에 거주하는 70대 골동품상이 자신의 집에 숨겨 놓고 있었다. ‘성리대전서절요’는 1538년(조선 중종 38년) 김정국이 ‘성리대전’에서 중요 부분을 뽑아 간행한 것이다. 이와 함께 17세기 과거시험 답안지와 조선 전기 문신 김국광의 처와 조선 전기 무신 이형손 묘소의 지석 4점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도난된 문화재 중에는 출처를 숨기기 위해 낙관이나 내용이 훼손된 사례도 있었다. 또 도난된 문화재 대부분은 20~30년 전 향교나 사찰 등에서 관리가 소홀한 가운데 도난돼 골동품상 등에게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원 경기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장은 “올 초 도난된 문화재의 밀거래가 성행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6개월여에 걸쳐 전국을 돌며 범죄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의정부=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