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루비오 상승세에 안달 난 트럼프 “그가 미남이라고? 내가 더 잘 생겨”

기사 이미지

트럼프(左), 루비오(右)

미국 대선에서 여전히 화제의 중심인 도널드 트럼프가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정조준했다. 자신의 경쟁자로 주목받기 시작한 루비오 의원을 겨냥해 연일 인신 공격성 독설을 쏟아내고 있다.

“가장 젊다면서 토론 때 땀 줄줄”
“정치적 멘토인 젭 부시를 배신”
피오리나·카슨 이어 독설 정조준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루비오 의원은 과대평가받고 있다”며 “그는 경량급”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트럼프는 루비오 의원이 지난 9월 공화당 주자들의 2차 TV토론 때 유달리 땀을 많이 흘린 점을 놓치지 않고 “루비오가 가장 젊은데 그렇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문제를 삼았다. 루비오 의원은 44세다. 트럼프는 또 “아침에 (MSNBC 방송을 보는데) 누가 나와서 아양을 떨며 그가 잘 생겼다고 하던데 내가 루비오보다 더 잘 생겼다”고 주장했다.

 
기사 이미지
 트럼프의 루비오 공격 포인트는 정치적 경륜이 부족하다는 ‘경량급’에 이어 ‘배신’으로 요약된다. 선거운동을 이유로 표결에 상습 불참했다는 그간의 공세에서 공격의 조준점을 넓혔다. 트럼프는 이날 “부시가 루비오의 멘토인 만큼 (부시가 출마했으니) 루비오는 절대로 출마하지 않을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루비오는 정말로 부시에게 의리가 없다(disloyal)”고 비난했다. 자신을 도왔던 부시 전 주지사가 출마했으면 도의적으로 루비오 의원은 출마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주장이다. 부시 전 주지사는 2010년 루비오 의원이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자 공개 지지선언을 하며 루비오 의원을 도왔다. 트럼프는 전날엔 “루비오는 절대 경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불법이민자를 막아야 한다고 믿는 이들은 절대 루비오에게 투표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2차 TV토론에서 칼리 피오리나가 자신의 대항마로 뜨자 피오리나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한 데 이어 지난달엔 벤 카슨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제치자 카슨으로 공세를 집중했다. 트럼프가 이번엔 루비오 의원을 겨냥하는 데는 루비오 의원이 부시 전 주지사를 대신할 공화당의 적통 후보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달 28일 3차 TV토론 때 루비오 의원이 부시 전 주지사와의 설전에서 승리한 게 컸다. 당시 루비오 의원은 부시 전 주지사가 자신의 표결 불참을 문제 삼자 “나를 공격하면 도움이 될 거라고 누군가가 부추기니까 나를 때렸다”며 역공을 가해 부시 전 주지사의 말문을 막았다.

먼머스 대학이 2일 공개한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서 1위는 트럼프(26%), 2위는 카슨(16%)으로 기존 구도가 유지됐지만 3위에 13%를 차지한 루비오 의원이 새롭게 치고 올라왔다. 루비오 의원은 두 달 전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 4%에 머물렀다. TV 토론 후 헤지펀드 업계의 큰 손인 폴 싱어가 루비오 의원 후원을 공언했고, 공화당의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이 지지를 선언하는 등 루비오 의원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쿠바 이민 2세인 루비오 의원은 아버지는 바텐더, 어머니는 호텔 종업원으로 일했던 ‘서민 가족사’가 강점이다. 아내도 콜롬비아 이민 2세라 민주당세가 강한 히스패닉 표심을 뺏어올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 다. 하지만 트럼프의 ‘경량급’ 비판처럼 플로리다 주의회의 하원의원에 이어 연방 상원의원을 제외하면 별다른 정치 경력이 없는 게 약점이다.

 ◆트럼프, 또 여성에게 막말=트럼프는 이날 공화당의 라인스 프리버스 전국위원회 의장과 민주당의 데비 와서먼 슐츠 전국위원회 의장을 비교하며 슐츠 의장에 대해 “신경과민의 여자” “미쳤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트럼프는 “TV에서 봤는데 형편없는 여자”라고도 했다. 이는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관리하는 민주당의 TV 토론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유리하게 짜이고 있다는 비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mfemc@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