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경북도청 옮겨오는 안동시 송현동으로 안동역 옮긴다

기사 이미지
요즘 경북 안동시 송현동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 송야천에 가면 하천변을 따라 공사 중인 다릿발을 볼 수 있다. 건설 예정인 84개 교각 중 벌써 30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송야천을 따라 중앙선 철도가 지나갈 고가 구간 4.13㎞를 떠받칠 교각이다. 이 고가 구간 가운데 안동역도 새로 지어져 들어선다.

2018년까지 86억원 들여 건설
승강장은 2층, 역사는 1층에
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옆 위치
구역사·폐선 활용 사업 계획도

 
기사 이미지
 내년 2월 경북도청의 안동 이전에 맞춰 안동을 지나는 중앙선 철도가 확 바뀐다. 일제 강점기인 1942년 개통된 중앙선 안동 구간은 현재 영주를 지나면 옹천∼마사∼이하∼서지∼안동∼무릉 등 도심의 동쪽을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다. 이 노선은 굴곡이 심해 그동안 고속화의 걸림돌이 돼 왔다. 또 국보 16호인 법흥사지 칠층전탑과 보물 182호인 임청각 앞을 지나 훼손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3년부터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경부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진 경북 북부 지역의 철도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지역 균형개발을 촉진시키겠다는 것이다.

 신설되는 노선은 안동의 신 개발축인 도심의 서쪽 송현동을 지나간다. 특히 도청 소재지의 물류 중심이 될 안동역은 안동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세워진다. 철도와 버스의 환승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미 역사 디자인도 모습을 드러냈다. <조감도 참조>

 안동 지역 한옥 지붕과 송야천의 물 흐름을 형상화했다. 2층이 열차를 타고 내리는 승강장이고 1층은 역사가 된다. 철도시설공단은 2018년까지 86억원을 들여 새 안동역을 지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앙선 서울 청량리∼안동 구간은 전철로 바뀌고 복선화된다. 또 KTX에 버금가는 시속 250㎞의 고속 EMU(간선형 전기동차) 열차가 도입돼 운행 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안동∼청량리 소요 시간은 기존 3시간16분(무궁화)에서 1시간19분으로 1시간57분이나 줄어든다.

 안동시는 중앙선 철도가 이설되면 안동역 후적지와 철로 폐선 부지를 활용하는 도시공간 재창조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 운흥동 현 안동역 자리와 영가대교는 고가도로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동역사 자리 개발에 대해서는 몇 가지 방안이 제기됐다. 시민단체는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분관을 유치하자는 안을 냈고 주민들은 아파트 등 주거단지 건설을 제안했다.

 폐선에는 재창조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확정적인 사업 중 하나는 임시정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선생의 고택인 임청각의 복원이다. 일제는 중앙선 건설 당시 임청각 99칸 중 일부를 뜯어내고 철로를 깔았다. 안동댐 아래 보조댐 옆을 지나는 성락철교는 위치가 높고 전망이 빼어나 여러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철교 위에 전동차로 펜션을 꾸며 ‘철도 펜션’을 조성하자는 의견부터 걷기 스릴코스, 심지어 번지점프 공간까지 논의되고 있다.

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