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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꿈, 이대호 “메이저리그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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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뒤 곧바로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합류했다. 동갑내기 정근우와 이야기하는 이대호(오른쪽). [뉴시스]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일본시리즈 우승과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더 큰 무대를 향한 도전을 결심했다. 이대호는 3일 서울 반얀트리 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는 오랜 꿈이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일본과 한국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미국 무대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47억원 연봉 보장 되지만
“30대 중반 올해가 마지막 기회
날 필요로 하면 어느 팀이든 OK”

 2014년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와 ‘2+1’년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소프트뱅크에서 2년을 채운 그는 계약 연장 여부를 선택할 권리를 갖고 있다. 이대호는 “구단의 배려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만약 일본에 남는다면 무조건 소프트뱅크”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에 잔류하면 2년 전 계약에 따라 5억 엔(약 47억 원·옵션 별도)의 연봉을 받는다.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적어도 400만 달러(46억원)를 받아야 연봉이 비슷해진다. 그러나 이대호는 “선수는 유니폼을 입고 뛸 때 행복하다.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어느 팀이든 갈 수 있다”며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줄 자신이 있기에 도전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미국 진출을 위해 야구 전문 에이전시 MVP스포츠그룹과 계약을 맺었다. MVP스포츠그룹은 미국 수퍼 에이전트 댄 로사노가 2010년 설립한 회사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9월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야구 에이전시’ 가운데 10위에 올랐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등 주요 선수 25명, 합계 9억4300만 달러(약 1조687억원)에 이르는 계약을 성사시킨 대형 에이전시다. 이대호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대호를 주목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피츠버그 등 1루수를 찾는 구단은 많다. 이대호는 2011년까지 롯데에서 뛰면서 3루 수비도 무리없이 소화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1루수와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3루 수비가 가능하다면 선택의 폭은 더 넓어진다. 그는 “팀이 원한다면 3루수로 뛸 수 있도록 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이대호의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포지션이 같은 박병호(29·넥센)와 미국 진출 시기가 겹치는 것도 변수다. 이대호는 “함께 (FA 시장에) 나왔다고 해서 누군가 불이익을 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지난달 29일 끝난 야쿠르트와의 일본시리즈에서 16타수 8안타·2홈런·8타점을 기록해 팀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로는 19년 만에 MVP가 됐다. 이대호는 “지난해에는 조연 역할이었지만 올해는 주연으로 우승을 이끌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우승 직후 아내 신혜정씨가 임신한 둘째가 아들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한 사흘 동안은 계속 실없이 웃었던 거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대호는 인터뷰를 마친 뒤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4일 쿠바와의 친선전을 대비한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그러나 손바닥 통증 때문에 타격 연습은 하지 않았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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