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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달리는 말에 채찍을 휘두르다

<본선 32강전 B조>
○·펑리야오 4단 ●·나 현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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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보(50~61)=좌하귀 쪽 51은 절대. 이런 곳을 쉽게 넘겨주었다가는 공격하던 흑 일단이 오히려 수세로 몰릴 수도 있다.

 흑의 세력이 고스란히 확정가로 바뀌는 역사(役事)를 방치할 수 없으므로 50의 급소를 찔렀으나 흑의 세력권에서 백의 움직임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51에 즉각, 52로 물러나 퇴로를 찾는다.

 53은 주마가편(走馬加鞭). 달리는 말에 채찍 휘두르니 흩날리는 말갈기의 속도감이 경쾌하다. 54는 놓치기 싫은 급소. 아무리 좌변 백의 타개가 급하다 해도 이런 곳을 놓치면 프로가 아니다.

 55로 틀을 갖출 때 비로소 56으로 뛰어나간다. 참고 견디며 최적의 때를 맞추는 프로의 리듬이다.

 검토실에서는 54 때 ‘참고도’ 흑1로 정수리를 두드리는 강수를 집중 검토했는데 나현은 백2 이하 8까지 드러나는 약점을 우려해 55의 정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상변 57은 큰 곳. 기분 좋은 선수다. 백이 외면하면 흑A로 억류됐던 흑 3점이 생환되면서 졸지에 백 5점만 부평초신세가 된다.

 58은 최대한 울타리를 넓힌 수비. 눈에 거슬린다고 흑B로 뛰어드는 건 불을 보고 달려드는 불나방의 심리로 더 크게 보태준다. 우변 61은 노려왔던 침입.

손종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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