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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通新 사용설명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

넘어지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넘어지지 않는 방법을 가르칠 수도 없습니다. 중요한 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해주는 겁니다.

 지난달 17일 만난 데니스 홍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모든 로봇은 넘어지고 부서지지만, 그 과정을 통해 개선된다고요. 그리고 그건 사람도 마찬가지라고요.

 스스로를 ‘긍정의 아이콘’이라고 말하는 데니스 홍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에서 얻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었는데 한 번도 혼낸 적이 없으시다고요?”

“네. 혼낸 적은 없어요. 아이는 나름대로 과학적 탐구 활동을 한 거니까요.”

 전민희 기자의 질문에 데니스 홍의 어머니는 당연한 거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래서 그랬나 봅니다. 그가 어떤 시련이나 좌절에도 굴하지 않고 어디서나 당당하게 자신의 뜻을 펼쳐나갈 수 있었던 건 말입니다. 말썽꾸러기였던 어린 시절 부모님이 화를 내거나 심하게 꾸중했다면 어땠을까요. 무모한 도전 같은 건 하지 않았을 거고 역경을 두려워하지 않는 긍정적인 사람으로 성장하지 못했을 겁니다.

 아들과의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킨다는 그의 말에 회사 일을 핑계로 번번이 약속을 어겼던, 그러고는 ‘바빠서 그랬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저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아이가 잘못했다 싶으면 화부터 냈던 것도 반성했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조금 더 나은 부모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각 분야 1세대를 인터뷰했던 ‘당신의 역사’ 시리즈에 이어 ‘최고의 유산’을 시작합니다. 한국 사회의 많은 문제들이 교육에서 비롯된다고들 합니다. 어느새 가정교육이 입시교육으로 바뀌어 버렸고 그 속에서 많은 학부모와 자녀들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최고의 유산이 자녀 교육의 원칙을 세우고 이를 실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는 기획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녀를 둔 부모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삶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 가겠습니다.

박혜민 메트로G팀장 park.he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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