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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코리아 문화수도] 작은 연장·슴베·문화상모·깔깔대기…용어들도 독특하게, 우리말 맛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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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문화수도 사업의 목적은 민간의 창의성을 높이는 데 있다. 이에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시민사회의 자발성과 자생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을 설계하고 있다. 다음은 조직위가 제시한 문화수도 사업에서 사용되는 용어다.

민간 창의성 높이기가 목적
시인 고은, 배우 이순재 ?
선정위원회 구성도 폭 넓게


◆작은 연장 모임=분야별·지역별로 문화수도의 취지에 공감하는 이들로 구성된 ‘문화를 위한 작은 연장 모임’의 줄임말. 작은 연장 모임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같은 분야 사람끼리의 모임과 같은 지역 사람끼리의 모임이다. 분야별 작은 연장 모임은 개그·건축·음악·댄스·해커 등으로 모임이 구성된다. 지역별 작은 연장 모임은 시흥·제주·대구 등 각 지역에서 모임이 구성된다. 조직위는 ‘개그맨×건축가’ ‘시흥×제주’처럼 ‘모임×모임’을 주선하는 가교역할을 한다.

◆슴베=작은 연장 모임이 원활히 운영되도록 힘쓰는 꼭 필요한 인물, 작은 연장 모임의 간사를 슴베라 부른다. 슴베는 낫·괭이·호미 따위의 자루 속에 들어박히는 뾰족하고 긴 부분을 말한다. 자루 속에 박혀 보이지는 않지만 연장의 쓰임새에 꼭 필요하단 의미에서 슴베라고 부른다.

◆1地1色(1지1색) 지신밟기=각 지역마다 한 가지 특색을 정해 전국을 이동하는 문화수도를 반겨주고 지역의 문화 발전을 비는 문화수도 로드쇼의 명칭. 지신밟기는 집집마다 찾아가 지신(地神)을 달래고 행운과 안녕을 빌어주며 온 동네를 도는 흥겨운 민속놀이다. 1地1色 문화수도 지신밟기도 같은 맥락의 행사다. 지역에서 지역으로 전국을 돌며 지신을 달래고 지역문화 발전을 빌며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것이다. 전국 총 162개의 지역문화 콘텐트 릴레이를 통해 지역별로 특색 있는 문화 콘텐트를 발굴하고 그것을 전국에 홍보하고 교류하면서 지역문화진흥을 꾀하는 놀이다.

◆문화상쇠=농악대에서 농악대원을 지휘하고 이끄는 상쇠의 의미를 따온 문화상쇠는 문화수도에 동참하며 이 시대의 문화를 선도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코리아문화수도 선정위원들을 비롯해 문화수도 사업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모든 분들을 문화상쇠로 부른다. 상쇠는 농악대의 맨 앞에서 농악대를 지휘하며 흥을 돋우고 복을 빌어주는 사람이다. 이렇듯 문화상쇠는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앞장서 문화수도의 비전을 알리고 함께 선도해나가는 역할을 한다.

◆문화상모=농악에서 상쇠가 머리에 쓰는 것이 상모다. 문화상모는 문화상쇠들이 쓰는 것이다. 다음 문화상쇠에게 전달하는 올림픽 성화와 같은 역할도 한다. 문화수도의 문화상모는 오유경 패션디자이너가 상모 두 개를 이어 붙여 만들었다. 문화상쇠가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조화로운 문화발전을 할 수 있도록 선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에 착안해 2개의 상모, 즉 지역과 지역을 잇고 교류하며 발전시키자는 의미를 담아 디자인했다. 지난 4월 30일 2016 코리아문화수도 시흥 선포식에서 이순재 선정위원이 김윤식 시흥시장에게 문화상모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이는 문화수도의 모든 시민이 문화상쇠가 되어달라는 뜻을 전하는 것이다. 문화상쇠면 누구나 문화상모를 착용할 수 있다.

◆깔깔대기=색깔 빛깔을 맞대어 즐긴다는 뜻이다. 드레스코드를 우리말로 바꾸어 문화수도의 놀이로 채택했다. 드레스코드는 어떤 모임의 목적·시간, 만나는 사람 등에 따라 갖춰야 할 옷차림새다. 연미복·턱시도·드레스처럼 특정 행사나 단체에서 요구되는 복장도 뜻한다. 최근엔 그 의미가 어떤 행사 또는 모임의 참석자끼리 복장에 대해 한 가지 약속을 하고 실행하는 쪽으로 변화되고 있다. 특히 한 가지 색깔을 정해 옷뿐 아니라 브로치·넥타이·모자·행커치프·장갑 등 패션 아이템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2016 코리아문화수도 시흥 선포식에서 조직위는 엠블럼 색인 주황색을 드레스코드로 정했다. 자칫 엄숙할 뻔했던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은 300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각자의 아이디어로 색깔 빛깔을 맞대보는 놀이의 장소로 바뀌었다.

◆지역위원회=문화수도를 대표해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물들로 구성된 위원회. 지역위원회는 각 지역에서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를 대신해 조직위 취지에 맞는 일들을 함께 해나간다. 소재 지역의 지역문화 진흥과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관련된 제반 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문화수도의 취지에 동의한 이들이 자발적인 요구에 의해 각 지역에서 지역위원회가 구성된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알리고 그들의 활동을 넓히고 지역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연구하고 실행해나가며 다른 지역위와 연대·교류·협력을 해나간다. 시흥 지역위원회의 위원장은 정석영 조각가가 맡아 활동 중이다. 이밖에 제주(고희범), 대구(이철순), 부산(문장철)에 지역위원회가 형성되어 있다.

◆선정위원회=2016 코리아문화수도 선정위원회는 김동호(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안숙선(국악인), 이순재(배우), 고은(시인), 김원(건축가), 김석은(조직위 이사장) 등 6인의 선정위원으로 구성됐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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