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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학번 선배들이 말하는 수능 D-7 계획표

시험 당일 어려운 과목 있어도 당황 마, 너만 그런 게 아냐


오는 12일 목요일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치러진다. 일주일을 남겨 놓고 수험생들의 막판 스퍼트가 한창이다. 지난해 2015학년도 수능을 치르고 서울대·고려대·중앙대에 입학한 자사고·외고·일반고 출신 3명으로부터 수능 직전 마지막 일주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들어봤다.

친구 수시 합격·불합격 소식에 휩쓸리면 안돼
수능 시간표 따라 스톱워치로 실전감각 키워
시험장선 잘봤다 못봤다 일희일비 말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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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분씩 실수 없이 푸는 연습

자사고인 서울 세화여고를 졸업한 이효주(18·고려대)양은 “스톱워치로 하루 6~7시간의 공부 시간을 반드시 지켰다”며 “부족할 경우 시간을 채워야만 잠자리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양은 고려대 수시 논술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고려대 논술일반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이양은 D-7일부터 공부법을 변경했다. 이전까지는 수능 시험 시간보다 짧은 65분 안에 문제를 빨리 많이 풀기에 집중했다면 일주일을 앞두고부터는 수능 시험과 같은 80분에 맞춰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했다. 이양은 “국어는 모의고사 문제를 푸는 식으로 공부했고, 수능 이틀 전에는 연계교재와 문학작품 위주로 읽었다”며 “마지막 일주일은 모든 과목을 읽기 위주로 공부했는데 뒤늦게 문제 풀이를 하다가 자칫 헷갈릴 수 있고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명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으로 목표를 정했다”고 말했다. 수학은 기출문제 위주로 풀고 오답노트에서 4점짜리 문제들은 반드시 읽어봤다. 영어는 EBS 연계 문제를 위주로, 탐구과목은 교과서 노트와 오답 노트 정리한 것을 읽었다. 수능 하루 전날은 실수하기 쉽고 외워야 하는 것들이 많았던 탐구과목을 주로 공부했다.

멘털 관리, 수능만 생각하자

한영외고 졸업생인 문서영(18·서울대)양은 정시로 대학에 합격했다. 서울대 정시는 수능 점수가 100% 반영되기 때문에 수능에 대한 압박이 컸다. 문양은 멘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시생들은 수능을 보는 날까지 수시생들의 합격·불합격 소식을 접하기 때문에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스스로를 믿고 ‘내게 지금 중요한 것은 수능을 잘 보는 것이다’라는 목적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문양은 공부 스타일을 바꾸면 긴장감이 커질 것 같아 평소 스타일대로 공부했다. 국어와 수학은 기출문제 위주로 풀고 EBS 문학지문 읽기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국어는 문학지문을 한 번 더 봤고, 수학은 새로운 모의고사 문제를 풀며 실전 감각을 길렀다. 틀린 문제는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갔다. 문양은 “정시만 준비한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런 것이 더 부담스러웠다”며 “수능 당일 문제가 어렵거나 망쳤다는 생각이 들어도 빨리 떨쳐내야 한다”고 했다. 부담감이 다음 시간까지 이어지면서 한 과목에서 실수할 것이 모든 과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당일 문양은 국어는 고전시가 내용이 정리된 교재, 수학은 오답노트, 영어는 가장 덜 본 교재를 가져가서 지문 위주로 읽었다.

집중력 유지 위해 귀마개 이용

일반고인 서울 환일고를 졸업한 민세홍(19·중앙대)군은 수시 학생부종합 심화전형으로 합격했다. 면접이 수능 이전이었기 때문에 수능 준비와 면접 준비를 함께 해야 했다. 민군은 “수능 전 발표되는 수시 4개가 모두 떨어진 상태였다”며 “수능 이후 발표되는 중앙대가 목표였기 때문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군이 합격한 중앙대 학생부종합은 수능 최저가 없지만 발표가 수능 이후에 나기 때문에 수능 최저가 있는 성균관대 수시와 정시 준비도 함께 해야 했다.

민군은 매일같이 들려오는 친구들의 수시 합격·불합격 소식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귀마개를 준비해 등교했다. 자신만의 집중법을 찾아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일주일은 공부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잠시 쉬는 시간이 생기면 암기 과목을 외우거나 영어 단어를 외웠다. 불안감이나 잡념이 들어올 틈을 막기 위해서였다.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는 수능 시간표대로 공부했다. 국어와 영어는 문제 푸는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전처럼 문제를 풀었고 수학은 부족한 부분 위주로 다시 풀고 읽기를 반복했다. 탐구과목은 과목 성격상 암기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놓친 부분들이 있었다고 한다. 민군은 “대부분 탐구는 앞은 열심히 했는데 뒤는 시간에 쫓기거나 다른 과목을 하느라 소홀해져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뒤에서부터 펼쳐서 살펴보길 권한다”고 했다.

수능 당일 언어 영역이 어렵게 출제돼 1교시만 마치고 집에 가는 수험생들도 있었고, 당황해서 나머지 시험을 모조리 망친 경우도 많았다. 민군은 “‘한 과목 정도는 어렵게 출제될 것이다’는 마음가짐으로 시험장에 들어섰다”며 “난이도가 높아지면 나만 어려운 게 아니라 모두가 어렵기 때문에 실수만 안 하면 좋은 등급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수능 당일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다른 문제를 먼저 푼다. 생각보다 수능 당일에는 시간이 빨리 간다”고 덧붙였다. 

글=김소엽 기자 kim.soyub@joongang.co.kr
사진=김경록 기자 kimkr848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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