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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서울시 새 브랜드 'I. SEOUL. U'…콩글리시 논란

[앵커]

다음은 국회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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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너로서 부끄럽다" "심한 표현"

서울시의 새 브랜드 I SEOUL U가 정치권에서도 논란입니다. 손혜원 새정치연합 홍보위원장이 "대한민국 디자이너로서 부끄럽다"고 SNS에 올리자 이종걸 원내대표는 "심한 표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외통위 의원 22명 개성 만월대 방문

국회 외통위 의원 22명이 고려 왕궁터인 북한 개성 만월대를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개성공단 이외 북한 지역을 간 건 처음입니다.

▶ 일본·중국풍 논란에…충무공 석상 교체

국회의사당 현관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 석상이 바뀌었습니다. 일본 중국풍이라는 논란이 일자 고증을 거쳐 새로 제작했는데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충무공 이순신 장군상 글귀는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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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얼마 전 새로운 서울 브랜드를 발표했습니다. 바로 '아이 서울 유'라는 브랜드인데요. 앞으론 이 '아이 서울 유'가 기존의 하이 서울을 대신해서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서울을 홍보하는 브랜드가 됩니다. 하지만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불만이 만만찮은데요. 저도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국회 발제에서 이 소식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I♥NY(아이 러브 뉴욕)'

뉴욕에 다녀오신 분들은 이런 로고 찍힌 기념품 하나쯤 갖고 오셨을 텐데요, 이 로고는 전 세계인들에게 뉴욕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가장 성공한 도시 브랜드로 평가받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아이 러브 뉴욕만큼이나 사랑받는 도시 브랜드를 만들겠다면서 야심 차게 서울의 새 도시 브랜드를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채택된 서울의 새 브랜드는 '아이 서울 유'. 최종 심사에 '아이 서울 유'와 서울링, 서울메이트 등 세 개의 후보가 올라왔는데, 아이 서울 유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새 브랜드 제작 과정에 들어간 세금은 14억 원.

[박원순/서울시장 (지난달 28일) : 이렇게 많이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아마 이번에 이 브랜드가 또 서울을 훨씬 더 빛내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 생각하고. 진짜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아이 서울 유'라는 건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나는 너를 서울한다'는 의미인데요, 서울한다는 게 대체 어떤 의미인지 감이 오십니까? 온라인에선 '아이 서울 유'를 비꼬는 패러디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돈트 서울 미', 전세금 올리지 말아주세요.
'아이 인천 유', 당신을 파산시키겠어.
'잇츠 대구', 너무 더워.
'아이 논산 유', 널 입대시키겠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새정치연합 손혜원 홍보위원장의 지적이었습니다.

홍보전문가인 손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서 '아이 서울 유'에 대해 "대한민국의 디자이너로서 솔직히 부끄럽다. 단어들을 억지스럽게 나열해 쉬운 단어인데도 무슨 뜻인지 헷갈리게 돼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손 위원장은 박 시장에게 "차라리 브랜드 없이 지내시길 충고한다. 더 이상 조롱당하며 서울사람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제1 야당의 홍보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인사가 같은 당 소속 광역단체장을 이렇게 강도 높게 비판하는 건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새누리당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 도대체 무슨 뜻인지조차 알 수 없는 그런 조악한 조어를 만들어놓고 어떻게 서울의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건지, 지나가는 소도 이건 웃을 짓이에요. 예산낭비와 함께 세계적 조롱거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하지만 박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새 브랜드 선정은 시민들이 다 한 것으로 무려 1만 7천여 개의 응모가 접수됐다"면서 "이렇게 브랜드를 만드는 것 자체가 획기적인 방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다른 도시의 브랜드도 처음엔 다 논란이 있었지만 도시의 위상이 올라가면서 환영받게 됐다는 겁니다.

[김동경 과장/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실 : 그게 긍정적인 의견이든지 부정적인 의견이든지 시민들이 이 브랜드를 통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면 이게 바로 어떠한 협치이고, 이를테면 소통이고… 이런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에요.]

정치권에선 박 시장이 새 서울 브랜드를 만든 게 2007년 대선을 겨냥한 프로젝트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가까운 손혜원 위원장이 박 시장의 '아이 서울 유'를 강도 높게 비판한 배경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이 나옵니다.

오늘 국회 발제 제목은 <콩글리시 논란에 휩싸인 I. SEOUL. U>로 잡겠습니다.

Q. 2002년 MB '하이 서울' 만들어

Q. "소울 오브 아시아, 중국 허가 안나"

Q. 박원순 "새 브랜드는 시민이 한 것"

Q. 서울시 "의미 측면에서 바라봐야"

Q. 전문가들 "설명 들어야 아는 건 낙제"

Q. 손혜원 'I SEOUL U' 공개 비판

Q. 손혜원은 히트상품 이름 만든 전문가

Q. 손혜원 "디자이너로서 부끄럽다"

Q. 손혜원 "심사했다면 목숨 걸고 반대"

Q. 이종걸 "당 홍보위원장이 심한 표현"

Q. 서울 브랜드, 박원순 대선 프로젝트?

Q. 손혜원, 박원순 프로젝트에 '찬물'

Q. 비슷한 브랜드는 'I Amsterdam'

Q. "부천핸썹 재평가 받아야" 의견도

Q. 여 "하이 서울 자산가치 수백억원"

[앵커]

설명을 듣지 않아도 바로 알아들을 수 있게 단순화된 단어를 쓰는 것이 홍보 포인트 아닙니까. 여러 번 설명을 들어보면 아이 서울 유가 이해 못할 내용은 아니겠죠. 그런데 처음 듣는 사람이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직관성과 전달력 면에선 확실히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I SEOUL U' 콩글리시 논란>으로 잡고, 정치권에서 논란된 내용 중심으로 다뤄주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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