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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식약처 "가공·적색육 적정섭취 가이드라인 제시"





【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IARC)가 햄·소시지 등의 가공육과 붉은 고기를 발암물질로 분류한 것과 관련해 보건당국은 "우리 국민이 섭취하는 수준은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충북 오송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 가공육과 적색육 섭취실태, 제외국 권장기준, WHO 발표내용, 육류의 영양학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현재 국민이 섭취하는 가공육과 적색육의 섭취 수준은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20~30대 젊은 남성은 적색육 섭취가 100g을 약간 웃돌고 성장기 청소년은 가공육 섭취가 빈번해 채소 등 다양한 식품 섭취와 함께 적당한 운동 및 균형 있는 식습관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육류가 단백질, 비타민 등 공급원으로서 반드시 필요한 식품이지만 가공육 및 적색육 섭취 평균을 웃도는 소비층이 일부 있다"며 "최근 섭취 증가 추세 등의 패턴을 감안해 우리 국민의 적절하고 균형 잡힌 섭취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식약처가 제출한 WHO IARC 발표 관련 질의응답(Q&A).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지난 10월26일 가공육을 1군 (Group 1) 발암물질로, 적색육을 2A군(Group 2A) 발암물질로 규정한다고 발표했다.



"동물실험과 사람 대상 역학조사 결과 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고 확실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1군(Group 1)으로 분류하고, 동물실험 자료는 있으나 사람에게 암을 유발한다는 근거가 제한적일 경우 2A군(Group 2A)으로 분류한다. IARC 분류는 특정 인자가 인체 발암원으로서 증거 자료가 충분한가 여부에 따른 분류 체계이며, 위해의 크기나 발암잠재력을 비교하는 분류 체계는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통상 1군, 2A군, 2B군, 3군, 4군으로 구분하고 있으나 번역하는 과정에서 1급, 1등급으로 번역돼 위해의 크기가 큰 순서에 따라 분류된 것으로 오해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IARC 1군에 속하는 인체 발암인자나 물질은 다이옥신, 비소, 카드뮴, 벤조피렌, 간염 바이러스(B/C) 등 물질과 술, 흡연, 햇빛, 오염된 공기, 석면, 디젤 배기가스 등의 발암 인자 118개를 분류하고 있다."



-IARC가 발표한 내용의 의미는 무엇인가.



"가공육 및 적색육 섭취와 암발생과의 관련성에 대해 보고된 많은 연구결과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공육 및 적색육 섭취와 발암성과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평가한 것이다. 암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공육 및 적색육을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권고한 것이며 가공육 및 적색육을 섭취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WHO도 지난 29일 동일한 내용을 발표했다."



-인체발암물질로 분류된 가공육은 흡연, 석면 등과 동일한 위해정도를 가진다는 의미인가.



"가공육섭취가 인체발암물질(1군)으로 분류됐으나 같은 1군에 속해있는 흡연, 석면, 음주 등과 동일한 수준으로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IARC는 암 발생 관련 인체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근거로 분류한 것으로 위해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가공육 및 적색육의 국내 섭취량은 어느 정도인가.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3)를 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 가공육 섭취량은 1일 평균 6.0g 수준으로 WHO가 발표한 가공육 매 50g 섭취시 암발생율이 18% 증가하는 내용을 참고하면 우리 국민의 가공육 섭취 수준은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적색육 1일 평균 섭취량은 61.5g 수준으로 WHO가 발표한 매 100g 섭취시 암발생율이 17% 증가한다는 내용을 참고하면 적색육 섭취 역시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다."



-적정 수준인가.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가공육 및 적색육 총섭취량을 하루 평균 70g(호주는 60~100g)으로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가공육 및 적색육 총섭취량은 1일 평균 67.5g으로 대부분의 국민이 제외국 권고량 정도로 섭취하고 있다."



-IARC는 가공육을 매 50g 섭취시 대장암 위험을 18% 증가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인가.



"가공육을 매일 50g씩 섭취했을 때 기존의 대장암 발생위험이 18% 증가한다는 것으로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18%가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만약 기존의 대장암 발생 위험이 1%라고 가정하면, 가공육을 매 50g씩 섭취했을 때 대장암 발생 위험이 1.18%로 증가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현재 우리 국민의 대장암 발생 추이로 말하면 약 10만명당 58명(0.058%)에서 10만명당 68명(0.068%)으로 10명(0.01%) 증가된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국민이 적색육의 섭취를 줄일 필요가 있나.



"적색육은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 등의 건강과 영양학적 균형을 위해 적정 수준의 단백질 등의 섭취가 필요하므로 현재의 섭취량을 줄일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특정 연령대 남성(10∼49세)에서 외국의 권장 섭취량을 상회하고 있으나, 한참 활동할 시기로 단백질, 철분 등 영양공급이 필요하며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면서 육류 섭취 시 채소, 과일 등과 함께 섭취하고 탄 부분을 먹지 않는 등 조리 섭취 방법에 신경 쓴다면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다만 지나치게 하루에 많은 양의 육류를 매일 섭취하는 소비층의 경우에는 적정량을 섭취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는 지속적으로 가공육 및 적색육의 섭취실태를 조사하여 적절한 섭취 가이드라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공육의 섭취는 줄일 필요가 있나.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3) 결과 우리 국민의 가공육 섭취량은 1일 평균 6.0g 수준으로 WHO가 발표한 가공육 매 50g 섭취시 암발생율이 18% 증가하는 내용을 참고하면 우리 국민의 가공육 섭취 수준은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청소년의 경우 평균보다는 높게 섭취하고 있으나 총 섭취량이 낮아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지만 지나친 가공육 섭취를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정보 제공과 가공육 육함량 표시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적색육 및 가공육의 조리 방법에 따라 위해정도가 달라지나.



"불로 직화해 굽거나 튀겨 먹는 것보다 삶거나 쪄서 먹는 것이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등 유해물질이 적게 생성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소 등도 발암물질 발생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고기를 먹을 때에는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조리과정 등에서 생성될 수 있는 유해물질을 줄이기 위해 식약처는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



"식약처는 조리 과정 중에서 생성되는 유해물질 저감화를 위한 지속적인 실태 조사와 저감화 공정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벤조피렌, 니트로소아민 등 23종의 유해물질 저감화 사업과 매 5년 주기로 기준 규격 재평가 사업을 통해 식품 중의 유해물질에 대한 관리를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식약처가 제공하고자 하는 섭취 가이드라인의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우선 올해부터 학계 및 관련기관 등과 함께 외국의 섭취권고기준 및 설정 근거 등 관련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식생활 실태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6년 하반기부터 가공육 및 적색육의 섭취 가이드라인을 단계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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