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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시진핑 일대일로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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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총리 초청 한국 경제계와의 간담회’가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20년 넘게 선린우호 관계로 성장해 온 양국의 협력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른쪽부터 리 총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지난달 31일 정상회담을 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유라시아 대륙을 경제공동체로 묶어 북한 개방을 유도하는 구상)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경제권) 간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중, 연계 강화 MOU 체결
러시아 위주였던 유라시아 구상
중국 라인 추가돼 더 풍부해져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방한했을 때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일대일로의 연계를 ‘요청’했다. 지난 9월 2일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후 양 정상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일대일로의 연계를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 달 만에 양국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협력 논의를 진전시켰다.

 정상회담 뒤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쉬사오스(徐紹史)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일대일로 간 연계’에 기반한 ▶정책공조 ▶기반시설 연결 ▶무역·투자 확대 ▶금융 통합 및 제3국 시장 공동 개척 ▶양국 정보공유 플랫폼 구축 ▶투자 및 금융 지원 ▶공동 연구 및 시범사업 실시 등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을 앞두고 MOU를 체결해 향후 AIIB를 활용한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대 김흥규 중국정책연구소장은 “일대일로는 앞으로 30~40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국가 대전략”이라며 “러시아 라인 위주로 돼 있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풍부해진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전략적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중국) 최고위급 지도자들의 (북핵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은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과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담에선 지난달 10일 중국 류윈산(劉雲山) 상무위원의 방북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한다.

 이날 정상회담은 예정했던 1시간을 넘겨 1시간50분 동안 진행되면서 막혀 있던 쌀·삼계탕·김치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 양국은 회담 뒤 국산 쌀과 삼계탕의 검역·검사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국산 김치를 중국에 수출하는 데 필요한 고시 절차도 서둘러 밟기로 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김치는 연내, 쌀은 내년 1월, 삼계탕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수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에만 255만7000t의 쌀을 수입했다. 한국 정부는 2009년부터 쌀 수입을 공식 요청했지만 중국 정부는 식물 검역 조건을 내세워 거부해왔다.

 삼계탕 수출은 한국이 2006년부터 공식 요청한 사안이다. 이번에 중국은 ‘삼계탕 원료용 닭고기는 닭 질병 비발생 지역(농장)에서 생산돼야 한다’는 조건을 붙여 수출길을 열어줬다.

 박 대통령은 리 총리에게 “쌀·삼계탕·김치처럼 맛있는 농식품이 중국 식탁에 늦게 오르게 되면 중국 소비자가 원망할 것”이라고 말했고, 리 총리는 “중국 국민에게 맛있는 한국 농식품이 박 대통령의 노력으로 중국 식탁에 오르게 됐다고 말하겠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중국 상하이에 원화와 위안화를 직거래할 수 있는 시장도 개설하기로 했다. 한국 밖에 원화 직거래 시장이 열리는 건 처음이다.

안효성 기자,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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