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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출신 ‘특수통’ … 이석기 내란음모 수사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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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수남 대검 차장이 30일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중순께 열릴 예정이다. [강정현 기자]


30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수남(56·사법연수원 16기) 대검 차장은 검찰 내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김 후보자의 검찰이 사정수사 등에서 드라이브를 세게 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그는 특수수사 요직인 대검 중수3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을 거쳤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내며 기획 능력도 인정받았다.

 그는 1987년 대구지법 판사로 임관했다가 3년 만에 전직해 서울지검 검사가 됐다. 검사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박근혜 정부 초기 고검장 승진 인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부친인 김기택 전 영남대 총장이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때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게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수원지검장으로 있던 2013년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 음모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한 뒤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됐다. 중앙지검장 때 신계륜·김재윤·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의 입법 로비 사건,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 문건 사건을 처리했다.

 김 후보자는 합리적이고 차분한 성품에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정 업무를 관장하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도 사이가 원만한 편이라고 한다. 김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할 때 우 수석이 금융조세조사부장을 지냈다. 연수원 17기인 다른 후보자 3명이 아닌 16기 김 후보자가 지명된 것을 두고는 검찰 조직의 안정을 고려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후보자는 이날 “검찰에 기대와 관심이 큰 시기에 검찰총장 후보자가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청문회 준비에 겸허하고 차분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다음달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2005년 정상명 전 검찰총장 이후 10년 만의 대구·경북(TK) 출신 총장이 된다. 임기는 12월 2일부터다. 김 후보자의 재산은 21억973만원(지난 3월 기준)이다. 82년 근시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부인 조은숙씨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한편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TK 출신이 민정수석, 국세청장,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검찰까지 주요 사정기관 중 네 곳을 장악했다는 점은 심각하다”며 “주요 보직을 TK로 채우려는 것인지, TK 외에는 검사가 없다는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글=서복현·이유정 기자 sphjtbc@joongang.co.kr
사진=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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