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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지고 부러져도 뛰었다, 1승 남은 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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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노경은이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7회 초 삼성 김상수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준PO, PO에서 부진했던 노경은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안정된 피칭으로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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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승 남았다. 두산 베어스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4차전에서 4-3으로 재역전승,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섰다. 2001년 KS 우승 후 준우승만 네 차례(2005·2007·2008·2013년) 기록했던 두산은 남은 세 경기에서 한 번만 이기면 14년 만에 KS 챔피언에 오른다.

 두산 1번타자 정수빈이 삼성 피가로로부터 좌전안타를 때리며 포문을 열었다. 허경민의 안타와 민병헌의 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현수의 우측 타구를 삼성 1루수 구자욱이 슬라이딩하며 잡아냈다. 구자욱은 1루를 터치한 후 홈으로 던지다 실책을 저질렀다. 발 빠른 정수빈을 지나치게 의식했던 탓이다. 허경민까지 득점해 두산이 2-0으로 앞섰다.

 두산 선발 투수 이현호는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2회 초 안타 3개와 폭투까지 허용하며 2-3 역전이 됐고 노경은으로 교체됐다. 노경은은 준플레이오프(준PO) 4경기에서 4이닝 4실점, PO 2경기에서 4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다. KS 1차전에선 3분의1이닝만 던지고 강판됐다. 그러나 김태형 두산 감독은 뚝심 있게 노경은을 다시 올렸고 그는 전혀 다른 피칭을 했다. 최고 시속 148㎞의 빠른 공과 142㎞의 포크볼을 앞세워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유도했다. 노경은은 8회 초 1사 1루에서 마무리 이현승으로 바뀔 때까지 5와3분의2이닝 2피안타·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노경은은 “2013년 KS 1선발이었던 내가 올해는 도움이 되지 못해 비참했다. 동료 투수들을 응원하면서 나도 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잘 던져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노경은이 안정된 피칭을 이어가자 두산 타선도 다시 터졌다. 두산은 4회 말 무사 1·3루에서 양의지의 병살타로 3-3을 만들었다. 5회 말 2사 후엔 정수빈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허경민이 안타를 때렸고 민병헌이 날린 직선타가 삼성 3루수 박석민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져 정수빈이 홈을 파고들었다. 4-3을 만드는 결승득점이었다.

 정수빈은 지난 26일 KS 1차전에서 번트를 대다 왼 검지에 공을 맞아 6바늘을 꿰맸다. 열상(熱傷)으로 인해 피부조직이 손상돼 배트를 힘껏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3차전부터 지명타자로 뛰고 있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정수빈은 KS 타율 0.556(9타수 5안타), 5득점을 기록 중이다.

 정수빈과 함께 포수 양의지도 두산의 허슬플레이를 이끌고 있다. 오른 엄지 발가락에 실금이 간 양의지는 진통제를 먹어가며 출전, 선수단 전체에 투지를 불어넣고 있다. 가을야구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부상과 피로가 누적되고 있지만 두산 선수들은 점점 단단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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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은 5차전 선발로 장원삼을 내세우고 두산은 유희관으로 맞선다. 5차전은 31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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