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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롯데제과 주식 690억 어치 매입…반 신동주 체제 강화 신호탄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이 대규모 주식 매집을 시작하며 ‘반(反) 신동주 체제 강화’에 나섰다.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형 신동주(61)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지분 격차를 키워 혹시 있을지 모를 계열사별 경영권 분쟁의 불씨를 아예 ‘꺼버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사재 690억원을 들여 롯데제과 주식 3만주를 매입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제과의 주요 주주는 1대 주주인 롯데알미늄이 15.29%고, 신동빈 회장 8.78%, 롯데장학재단 8.69%, 신격호(94) 총괄회장 6.83%, 신동주 전 부회장 3.96%, 대홍기획 3.27%, 호텔롯데 3.21%, 신영자(73)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2.52% 등이다. 이번 매입으로 신 회장은 아버지 신 총괄회장을 제치고 2대 주주로 올랐다.

이 중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이 ‘포괄적 위임’을 받아 움직일 수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 지분, 신동주 계로 알려진 신영자 이사장, 신 이사장의 롯데장학재단 등의 지분을 합치면 약 22% 선이다. 신동빈 회장 측은 롯데알미늄, 신 회장, 호텔롯데, 대홍기획 등을 합쳐 30.55%에 이른다.

이에 앞선 27일과 29일 신 회장은 롯데제과의 주주인 대홍기획과 롯데알미늄에 대해서도 계열사간 지분 정리를 했다. 27일에는 한국후지필름이 보유하고 있던 대홍기획 주식 1400주(3.5%)를 호텔롯데가 매입했다. 29일에는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알미늄 주식 12만5016주(12.05%)를 호텔롯데로 넘겼다. 호텔롯데를 지주회사로 해 한국 계열사들에 대한 지배권을 확고히 하기 위한 포석이자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지분 경쟁을 할 가능성을 없애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제과 주식은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 형제가 갈등을 벌였던 대상”이라며 “이번 매입은 신 회장이 본격적으로 소송전을 준비하면서 기세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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