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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 시대] “대학부터 고령자 활동공간·기회 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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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선 80세를 넘긴 인구가 지난해 처음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2006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비율 20% 초과)가 된 이후 고령화에 한층 가속도가 붙은 결과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인생 전반을 돌아선 50세 이상 세대의 인생이모작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정년을 마치거나 조기에 직장을 그만둔 퇴직자가 인생이모작을 위해 재교육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모작 교육’ 릿쿄대 가토 부총장

이런 수요를 포착해 고령자 재교육을 대학 정규 프로그램으로 만든 릿쿄(立敎)대 가토 무쓰미(加藤睦·58·사진) 부총장을 만나 최근 일본의 인생이모작 흐름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다. 릿쿄대는 2008년 4월 릿쿄 세컨드 스테이지 칼리지(RSCC)를 설립해 퇴직자의 인생이모작 교육에 나섰다.

 본과 1년·전공과 1년을 합쳐 2년 과정으로 개설된 이 과정은 ▶고령화사회의 교양 과목 ▶커뮤니티 디자인 및 비즈니스 ▶세컨드 스테이지 설계 ▶세미나·수료 논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토는 “수강생 자격을 50세 이상으로 제한해 정원을 70명으로 설정했는데 수강생이 몰려 80명까지 받고 있다” 고 말했다. 수강생에게는 학교 도서관과 수영장이 무료 개방된다. 학부수업을 4과목까지 수강할 수 있어 젊은 세대와 교류도 가능하다.

가토는 “고령자가 급증하고 있어 누군가는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정부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대학은 재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서울시처럼 지자체는 ‘50+세대’가 경험과 지식을 전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토는 “인생 후반에는 평소 관심이 있었지만 바빠서 놓쳤던 관심 분야를 본격적으로 공부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며 “그 과정에서 삶의 보람을 찾고 소일거리를 찾는다면 그게 가장 바람직한 인생이모작”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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