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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헤드라이트, 야간 촬영 때 조명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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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부족한 공간에서는 사진 플래시나 전구를 이용해 촬영하는 게 원칙이다. 문제는 조명 장비가 늘 준비가 안 된다는 데 있다. 조명문제 때문에 촬영을 포기해야 하는 때도 생긴다. 요즘에는 디지털카메라 감도(ISO)를 높게 설정할 수 있어 비교적 어두운 공간에서도 전문 조명장비 없이 촬영할 수 있다지만,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올 때가 더 많다.

임현동 기자의 Camera Work②


이때도 방법은 있다. 주변에서 조명장비를 대체할 물건을 구할 수 있다. 지난 8월 문경새재를 갔을 때 일이다. 다른 장소를 취재하고 메인사진 촬영장소로 미리 정해놓은 제1관문에 도착하니 이미 어두워진 뒤였다. 산 속이어서 예상보다 해가 일찍 저물었다. 새재에는 인공 조명이 전혀 없다. 조명이 없다는 걸 몰랐던 나는 잠시 공황 상태에 빠졌다. 늘 갖고 다니는 플래시와 손전등만으로는 제1관문과 관문 뒤로 길게 이어진 산성을 사진으로 보여줄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그날은 달빛도 없었다.

궁리 끝에 생각해낸 것이 자동차 헤드 라이트였다. 문경시청과 관광객의 양해를 얻어 자동차 라이트를 산성 방향에 맞춰 어둠 속에 갇혔던 산성을 살려냈다. 제1관문은 손전등으로 밝혔고, 사진 플래시는 새재를 걷는 사람들과 돌다리에 맞췄다. 이렇게 주변의 조명기기를 총동원해 사진을 만들었다. 기사 주제가 새재 달빛 걷기여서, 사진의 그윽한 분위기가 외려 기사와 어울렸다.

어두운 장소에서 촬영할 때는 명심해야 할 게 있다. 카메라에 빛이 많이 들어와야 하므로 셔터 속도를 느리게 조정해야 한다. 이때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hyungdong3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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