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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가 본 선운사 가을 풍경

이른 새벽 스님들이 선운사 입구 극락교를 청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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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이른 새벽 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 난 전북 고창에 있는 선운사를 갔다. 방문객도 없는 조용한 산사에 하루를 시작하는 스님들의 즐거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빗자루를 하나씩 들은 스님들이 절 여기저기를 청소하며 이야기하는 소리가 잠들었던 산과 나무를 깨우는 것 같다.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24년(577년)에 검단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한다. 대웅보전은 보물 제29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밖에도 보물 제279호인 금동보살좌상, 제280호인 지장보살좌상 등 19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창건 당시에는 89개의 암자에서 3,000여 명의 승려들이 수도했다고 하니 규모에 놀라울 따름이다.

단풍이 유명하다는 도솔천을 따라 걷다 보니 아름다운 단풍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달려온 작가님들이 하나 둘씩 보였다. 날씨가 추워진다는 기상청 예보에 아름다운 단풍을 먼저 카메라에 담고 싶어 서울에서 단숨에 달려왔지만 기대와 달리 나무들은 초록의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촬영을 마치고 아침 식사를 위해 들른 식당 주인 아주머니는 11월 초부터 단풍이 절정이라고 한다. 가을이 점점 깊어가는 요즘 주말 선운사 단풍여행 떠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사진=임현동 기자 hyundong3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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