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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워커힐·평창 벨트 … SK 면세점, 동부권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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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동부권 관광벨트’를 콘셉트로 내세우며 서울 시내면세점 확대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27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내 면세점 사업에 대한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문종훈(56) SK네트웍스 사장은 SK워커힐면세점(현 워커힐면세점)과 SK동대문면세점의 투 트랙 전략을 강조했다. 문 사장은 “관광산업의 지평을 넓히고 면세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동대문에 면세점 한 곳을 더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K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워커힐면세점에 대해서는 즐길거리 강화와 대형·고급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곳은 외국인 카지노·호텔·면세점 등이 모여있는 서울 시내 유일 복합리조트이기도 하다. 현재 리뉴얼 공사 중인 워커힐면세점은 올해 말 1만2384㎡(약 3746평)로 면적이 확대된다. 또 500억원을 들여서 관람차와 분수쇼 등 관광 랜드마크를 추가로 짓기로 했다.

 프라다코리아 지사장 출신인 권미경 SK네트웍스 면세사업본부장은 “기존에 워커힐면세점의 강점으로 꼽힌 시계와 보석은 물론, 다양한 해외 명품 유치에도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SK는 또 워커힐 면세점에 중소기업 전용매장도 운영 중이다.

 SK는 동대문 케레스타에 SK동대문면세점을 추진한다. 이곳은 지난 7월 SK가 신규 서울 시내면세점 2곳 입찰에 응모했다가 고배를 마셨던 장소이기도 하다. 케레스타에는 10~13층 총 1만6259㎡(약 4918평) 규모로 면세점이 세워진다.

 또 SK는 이날 동대문에서 광장동 워커힐, 강원도 평창까지 이어지는 ‘동부권 관광벨트’ 부흥 계획도 발표했다. ‘이스트(east) 서울/이스트 코리아’라는 프로젝트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동대문과 워커힐을 거쳐 평창 등 강원도 지역까지 여행을 할 수 있게 유도하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현재 강원도개발공사, 알펜시아 등과 실무 협의 중”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SK는 면세점 투자비 총 8200억원 중 2400억원을 관광 인프라 및 지역 상생에 투자하기로 했다. ▶신진 디자이너 및 소상공인 지원(600억원) ▶온누리 상품권 고객 사은품 지급(200억원) ▶전통시장 문화 인프라 구축(500억원) ▶지역 축제 투자·홍보(300억원)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 사장은 “경험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시내 면세점 사업에 뛰어든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강조했다. 문 사장은 “SK네트웍스는 호텔 사업 53년, 면세점 23년 등 수십년간 관광 산업을 지속해 왔다”면서 “면세점은 경험과 준비 없이 구호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면세점 운영 경험이 짧거나 없는 신세계나 두산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신동빈 롯데 회장처럼 최태원 SK 회장이 면세점 사업권 경쟁 전면에 나서지 않느냐”는 질문에 문 사장은 “(SK는 롯데처럼) 순환 출자 구조가 없고, 각 계열사가 독립경영을 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말로 응수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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