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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변협 정의구현상 받은 한인 여검사 "꿈을 좇으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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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미국변호사협회 형사행정 부문 버니스 도널드 의장, 김희은 펜실베이니아주 검사, 재닛 레빈 미국변호사협회 정의구현상 선정위원회장.


한국계 미국인 김희은(미국명 펄 김, 36)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검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변호사협회가 주는 ‘놈 말렝 정의구현상’을 수상했다. 미국의 최고 검사로 인정받은 것이다. 미국변호사협회는 이날 워싱턴에서 시상식을 열어 김 검사가 아동 학대와 성폭력, 가정폭력 근절에 기여했다며 이 상을 수여했다. 시애틀의 검사장이었던 놈 말렝을 기념해 만든 이 상은 매년 미 전역의 검사 중 사회를 정의롭게 변화시키고자 노력한 사람을 선정해 준다. 2002년 첫 수상자가 나온 이후 김 검사는 12번째 주인공이 됐다.

미국변호사협회는 시상식에서 “펄 김이 어린이들을 신체적·성적 학대와 인터넷 범죄로부터 보호했다”며 “한인과 중국인 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힘썼다”고 밝혔다. 김 검사는 “부모님의 지원으로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여성과 어린이를 위해 싸워온 노력을 인정해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검사는 “검사라는 일을 사랑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이 길을 걸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검사가 수상의 영광을 돌린 아버지 김국간 씨와 어머니 김희숙 씨는 45년 전인 1970년 미국에 이민 왔다. 치과 의사인 아버지 김씨는 “정직하면 당장은 손해 볼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다 알아준다는 점을 딸에게 가르쳤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인 어머니 김씨는 딸이 어릴 때부터 거짓말을 싫어하고 추진력이 강했다고 밝혔다. 어머니 김씨는 “학생 때 희은이가 인종 차별을 당해 점수를 못 받은 적이 있는데 그냥 넘어가지 않고 학교에 이의를 제기했다”며 “여학교인 브린마 대학에서 학생 대표로 활동하며 지도력을 키웠다”고 말했다. 김 검사는 부모가 의대를 지망하라고 권유했지만 로스쿨을 고집했다.

김 검사는 97년 브린마대에 입학해 학사 학위를 받은 뒤 2003년 빌라노바 로스쿨에 진학했다. 2005년부터 펜실베이니아 법률구조공단 등에서 인턴으로 일했고 2007년부터 지금까지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 카운티의 검사로 일하고 있다. 김 검사는 한국계 미국인 후배들에게 “꿈을 좇아 노력하면 성공이 따라온다”며 “더 많은 한인 후배들이 미국 정치계나 공직에 진출해 영향력을 발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중앙일보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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