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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병철·정주영·박태준… '한국 경제를 만든 이 한마디'

삼성이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 1983년 당시 이병철 창업주의 나이는 일흔이 넘었다. 그런데도 그는 과감히 도전했다. 국내외 반응은 냉담했다. 워낙 초기 투자 부담이 큰 데다 성공도 불확실했기 때문이다. 그 때마다 이 창업주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이란 경영 철학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는 국가적 사업이다. 나라가 없으면 삼성도 없다”는 말로 도전에 나섰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 기업인 70명의 어록·일화를 모아 출간한 『한국 경제를 만든 이 한마디』에서 소개한 일화다. 저성장의 고착화, 중국의 추격, 선진국 제조업의 부활 등으로 어느 때보다 큰 어려움을 겪는 한국 경제와 산업계에 시사점을 던지는 사례가 많다.

이 책은 대기업 전·현직 홍보 임원의 모임인 한국 CCO(Chief Communication Officer)클럽이 펴냈다. CCO클럽은 정상국(LG) 회장을 비롯해 권오용(SK), 김문현(현대중공업), 김봉경(현대차), 김상영(포스코), 김종도(대우차), 김진(두산), 이길주(KT), 장성지(금호아시아나), 장일형(한화) 등 홍보인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책은 “이봐, 해봤어?”를 어록으로 남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일화도 소개했다. 1983년 충남 서산간척지를 조성할 당시 시공업체인 현대건설은 거센 물살이 방조제용 바윗 덩어리를 쓸어가는 바람에 공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 명예회장은 해체를 앞둔 대형 유조선을 가져다 물살을 막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담당자가 망설이자 정 명예회장은 “해 봤어? 해보지도 않고 고민하느라 시간과 돈 낭비하지 말고 한번 해봐!”라고 호통을 쳤다. 결국 이 아이디어는 성공을 거뒀다. 공사 기간을 3년 단축했을 뿐 아니라 외신에도 ‘정주영 공법’이란 이름으로 소개됐다.

책은 이외에도 “우리는 미래를 샀다”(SK 최종현) “나를 칭찬할거든 내 방에 들어오지 말라”(KT 황창규)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미래에셋 박현주) 같은 어록을 소개했다. ‘우향우 정신’으로 무장한 포스코 박태준 명예회장의 포항제철소 건설기,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의 세계경영, 평소 대리점과 AS센터 등을 자주 방문했던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현장 경영, “장남은 알아서 살아가거라”는 말을 남긴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주의 일화도 수록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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