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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37번째 사망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후유증으로 폐 이식수술까지 받은 환자가 25일 숨졌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입원 치료 중이던 152번 환자(66)가 숨짐에 따라 총 사망자는 37명이 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건 지난 7월 이후 107일 만이다.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환자 186명 가운데 37명이 숨져 치명률은 19.9%가 됐다.

 이 환자는 5월 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수퍼 전파자’ 14번 환자(35)에게 노출됐다. 6월 6일부터 발열 같은 메르스 증세가 나타났으나 감염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최종 확진 판정은 15일에 나왔다. 그는 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던 중 음성 판정을 받고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하지만 폐섬유화(폐 세포가 딱딱하게 변해 호흡 기능을 못하는 현상)가 심각해 인공호흡기에 의존했고 약 한 달 전 새로운 폐를 이식받았다. 하지만 폐 이식수술에도 불구하고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을 한 뒤에도 중환자실에서 계속 집중치료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현재 메르스 양성 판정이 나오는 사람은 80번 환자(35)가 유일하다. 그는 완치 판정을 받고 지난 3일 퇴원했지만 재차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다시 입원했다. 현재 림프종을 앓아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며, 유전자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과 양성의 경계 수준으로 판정되고 있다. 퇴원 시기는 언제가 될지 분명치 않다. 마지막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은 뒤 28일(최대 잠복기 14일의 2배)이 지나야 하는 ‘종식 선언’도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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