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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균의 36.5℃] 미세먼지 피해 막아주는 세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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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균
식품의약칼럼니스트

‘입동 전 보리씨에 흙먼지만 날려주소’란 호남의 농사 속담이 있다. 남부지방의 보리 파종은 10월 중순이 적당하나 늦어도 입동(立冬, 올해 11월 8일) 전엔 마쳐야 한다는 의미다. 며칠 새 한반도는 흙먼지가 아니라 미세먼지에 갇혔다. 전국을 1주 이상 휘감던 미세먼지는 지난 24일 아침 내린 가을비로 일시 걷혔지만 본격적인 난방의 시작과 함께 가을·겨울엔 언제라도 재연될 수 있다.

 가을에 흙먼지를 참아내면 웰빙 식품인 보리의 싹은 돋아난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지나간 후엔 건강만 속절없이 무너질 뿐이다.

 가뜩이나 대기가 건조한 만추(晩秋)에 공기 중에 미세먼지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덩달아 병원부터 바빠지기 시작한다. 호흡기내과(목 통증·호흡곤란·천식 악화·감기), 알레르기내과(알레르기성 비염), 안과(결막염·안구건조증), 피부과(접촉성 피부염·피부건조증)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미세먼지는 건강의 적이다. 미세먼지로부터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세 가지 키워드는 마스크·물·항산화 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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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가 ‘약간 나쁨’ ‘나쁨’ ‘매우 나쁨’ 상태이면 외출할 때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그러나 마스크를 썼다고 해서 나를 완전히 보호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황사 방지용’으로 인증한 마스크라도 초(超)미세먼지의 80%가량을 걸러낼 뿐 20%는 체내로 유입된다. 게다가 호흡기·심장병 환자가 마스크를 쓰면 숨 쉬기가 힘들어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미세먼지가 우려되면 매일 8∼10잔의 물을 의도적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호흡기 점막이 말라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몸 안에 쉽게 들어올 수 있어서다. 평소에 물 마시는 훈련이 돼 있지 않다면 오미자차·결명자차 등 허브차를 따끈하게 끓여 수시로 마시는 것이 대안이다. 커피·콜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의 섭취는 자제한다. 카페인의 이뇨(利尿) 효과로 인해 기관지가 마른다.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채소를 챙겨 먹는 것도 유익하다. 미세먼지가 폐에 산화적 스트레스(활성 산소)를 가해 호흡기·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외출, 야외 경기 관람은 삼가는 것이 현명하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개인위생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아무리 물을 충분히 마시고 마스크를 착용해도 귀가 뒤에 칫솔질, 손·얼굴 씻기, 보습제 바르기 등을 게을리하면 전체적으로 밑지는 ‘장사’다.

박태균 식품의약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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