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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원인 차단하는 약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

방치 땐 관절 변형, 우울증 초래

29일은 세계 건선의 날

눈꽃처럼 어깨에 떨어지는 비듬, 얼룩덜룩한 피부 각질, 극심한 가려움….

건선은 대표적인 만성 피부질환 중 하나다. 면역세포 이상으로 두피·팔·무릎·몸통 등 온몸의 피부 세포가 일반인보다 빨리 분화해 생긴다. 정상 피부세포는 21~28일을 주기로 재생하지만 건선은 피부 재생주기가 2~6일로 짧다. 미처 떨어져 나가지 못한 각질 위로 또 각질이 겹겹이 쌓이면서 피부가 하얗게 일어난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려워 피가 날 때까지 긁기도 한다. 세계 건선의 날(29일)을 앞두고 건선의 올바른 진단·치료법을 알아봤다.

건선은 단순한 피부병이 아니다. 염증이 피부는 물론 심혈관·관절을 자극한다. 그러다 보니 비만·고혈압·심근경색·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이 크다. 예컨대 손가락·발가락 같은 작은 관절에서부터 염증이 나타나 붓고 뻣뻣해지다 관절 변형으로 악화된다. 우울증도 유발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얼굴이나 팔다리 피부가 매끄럽지 않아 자신감을 잃고 위축된다.

중증 건선 환자는 전염성 피부병으로 오인받아 취업이나 결혼 같은 인간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외출 같은 단순한 일상생활조차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실제 건선 환자의 30%는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건선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암·심장질환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런 이유로 통계청에서도 올해부터 중증 건선을 별도 질병으로 구분해 관리하기로 했다.

건선은 유형·중증도·위험성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경증 건선은 두피·몸통 등 건선이 생긴 부위에 연고나 로션·겔 형태의 치료제를 활용해 증상을 완화한다. 하지만 전신으로 퍼진 중증 건선엔 적용하기 힘들다. 이 때는 생물학적 제제 등 보다 효과적인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

최근에는 건선 유발 원인을 차단하는 약(코센틱스)이 나왔다. 염증 반응과 세포 분화에 관여해 피부 건선을 유발하는 ‘인터루킨-17A’의 활동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기존 중증 건선 치료제보다 효과적으로 증상을 완화한다. 치료 효과는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건선은 완치가 불가능하다. 피부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증상을 관리하는 게 최선이다. 첫 치료에 실패하면 피부 염증이 심해져 악성으로 발전한다. 피부 상태가 이전보다 나빠지고 가려움증도 심해진다.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치료·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고려대구로병원 피부과 송해준 교수는 “건선은 피부 상태가 악화·호전을 반복하면서 진행한다”며 “증상이 조금 나아졌다고 치료를 중단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면 오히려 건선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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