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COPD·천식, 체질 맞춤형 한약 치료 성과

‘김씨영동탕’ 효능 국제학술대회 발표

한방에 길이 있다

19세부터 40년간 하루 담배 한 갑 반씩 피워 온 강모(66)씨. 그는 7년 전에 생긴 기침·가래와 숨찬 증상이 점점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진단명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천식. 당장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금연을 시작하고 치료를 받았지만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강씨는 한방치료를 받기로 했다. 한 달에 한 번씩 한약 처방과 진찰을 받았다. 강씨는 약을 복용한 지 한 달이 지나자 기침과 숨찬 증상이 절반으로 줄었다. 꾸준히 약을 복용한 결과, 6개월이 지나서는 그를 괴롭히던 증상이 사라졌다. 강씨가 처방받은 약은 ‘김씨영동탕’이었다.

한약으로 COPD·폐섬유화증·천식 등 호흡기질환 치료에 성공한 사례가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박사는 21~22일 양일간 중국 저장성 남양에서 열린 제19회 한·중 학술대회에서 COPD 치료 사례를 공개했다.

그는 2014년 중등도 이상의 COPD·폐섬유화증·천식 증상을 동반한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개인 체질에 맞춰 김씨영동탕을 처방했다. 태음인은 소청룡탕, 소음인은 소청룡탕합 소건중탕, 소양인은 소청룡탕합 육미지황탕을 각각 처방했다.

그 결과 기침은 95%(99명), 가래는 83%(86명), 호흡곤란 72%(75명), 전신무력증은 81%(84명)의 환자에게서 호전됐다. 특히 환자의 평균 삶의 질은 3점(10점 기준)에서 9점으로 증가했다.

김씨영동탕은 중국 한나라 의가 장중경(張仲景)의 저서인 ‘상한론’에 언급된 소청룡탕과 소건중탕을 COPD 환자에게 맞게 조합한 약물이다. 김 박사는 “폐질환, 특히 COPD는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생명에도 위협을 주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김씨영동탕는 체질 맞춤 처방의 효과를 인정받고 널리 알린 기회였다”고 말했다.

류장훈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