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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오늘 홈플러스 인수 마무리…노조와의 대화에 나설까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홈플러스 매각절차가 22일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의 대금 완납으로 마무리됐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지분 100%를 7조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매입했다.



홈플러스는 현재 전국에 대형마트 140여곳,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370여곳, 물류센터 8곳을 소유하고 있다. 자산은 대형마트가 90여개(6조원), 익스프레스 7곳(300억원), 물류센터 2곳(1000억원) 등 총 6조원에 달한다.



MBK파트너스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홈플러스 그룹 주식양수도 절차를 완료했다"며 "현 경영진을 비롯한 홈플러스 전 임직원의 고용안정을 약속하고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국내 경기 악화와 유통산업 규제, 테스코 자금 사정으로 인한 투자 축소 등으로 성장이 정체되었던 홈플러스를 재도약시키기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대형마트 신규 출점, 기존 점포 리모델링,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소규모 점포 및 대형마트 업계 최고의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 등 핵심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2년간 1조원을 투자하고,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오는 23일 특별 격려금도 지급키로 했다.



MBK가 홈플러스의 새주인이 됨에 따라 향후 노조와의 대화에 나설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인수작업이 끝나지 않아 대화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홈플러스 노조는 그동안 재매각과 고용문제에 대해 노동조합과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해왔다.



홈플러스 노조는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고용보장 등과 관련한 대화를 요구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MBK파트너스는 노동조합의 대화요구에 대해 그동안 인수절차가 최종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해왔다"며 "대금납입이 임박한 상황에서 MBK파트너스는 더 이상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거부할 이유와 명분이 없지만 MBK파트너스는 또 다시 노동조합의 대화요구를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노동조합은 MBK파트너스가 그동안 밝혀왔던 입장, 홈플러스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고 노동조합과 발전적인 노사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의 진실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노동조합은 MBK파트너스가 투자기간 동안의 고용안정과 재매각시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는 방식의 매각에 대해 책임있게 약속하라는 것"이라며 "MBK파트너스가 노동조합과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은 추후 분할재매각을 통한 고용불안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MBK파트너스가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도 노조와의 거부할 경우 오늘부터 확대 간부 3차 파업을 시작하고 2차 총파업도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노조가 2차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노조와의 안좋은 관계가 계속 유지될 경우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대형마트 업계 최고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MBK파트너스가 금명간 홈플러스 노조와의 대화 창구를 열고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새로운 주인이 된 만큼 홈플러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다수 추진할 것"이라며 "노조와의 관계도 껄끄럽게 가져간다면 MBK파트너스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 조만간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oj1001@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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