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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난 일본, 동생 한국 맡으면 돼” … 롯데 측 “해임됐는데 무책임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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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신격호 총괄회장)가 한국과 일본을 총괄하고 내가 일본을, 동생(신동빈 회장)이 한국을 맡던 옛날로 돌아가면 만족한다.”

 신동주(61·사진)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은 21일 서울 서소문로 중앙일보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은 한국 롯데를 넘보지 않는다는 의미로 이같이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가족끼리 싸우고 소란을 피워서 대단히 죄송하고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나도 동생이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옛날로 돌아가자고 한다면 용서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태는 지난해 12월 동생(신동빈)이 (아버지에게 나를 해임하라고 요구하면서) 시작된 이슈”라며 “7~8월에 두세 차례 타협하려고 시도해 봤지만 동생이 계속 거부했기 때문에 동생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동빈 회장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한 시점이 롯데의 핵심 사업인 면세점 사업권 심사 시기와 겹친 것에 대해 그는 “완전히 우연의 일치지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고령인 신 총괄회장의 건강에 대해선 시종일관 “몸도 건강하시고 판단력도 아주 또렷하다”고 확신했다. 지난 19일 신 총괄회장의 서울대병원 방문도 ‘당연한 절차’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은 “신 총괄회장이 원래 연세대 병원을 다녔는데 롯데 측이 의료진 협조를 하지 않아 서울대병원에 갔고, 앞으로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이 주치의를 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공약한 호텔롯데 IPO(상장)에 대해 “IPO를 통해 한국 롯데가 일본에서 독립하는 건 찬성하지만 지금은 시점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롯데그룹 순환출자 중 20%에 대한 해소 계획이 명확치 않고, 중국 사업도 백화점·마트·부동산 등 밝혀지지 않은 손실이 많은 만큼 지금 상장하면 나중에 투자자에게 많은 피해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일본롯데에서 해임된 신 전 부회장이 책임 없이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은 기업을 총수 일가의 사유재산으로 생각하는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신 전 부회장은 계속 총괄회장의 위임장과 지시서를 내세워 경영권 복귀를 꾀하고 있지만, 경영권은 총수 개인의 의사만이 아닌 이사회와 주주의 지지 등 상법상 적법 절차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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