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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4년 만에 40대 하원의장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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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라이언

미국 정치에서 40대 하원의장의 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간 공화당 지도부로부터 차기 하원의장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아왔던 폴 라이언(45) 하원의원이 20일(현지시간) 조건부로 의장직을 수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이언 의원이 하원의장에 당선되면 미국 정치사상 124년 만에 40대 하원의장이 된다. 민주당 소속이던 찰스 크리스프가 1891년 46세에 하원의장에 선출된 이후 처음이다.

물러나는 베이너, 후임으로 지명
2012년 대선 때 롬니 러닝메이트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라이언 의원은 이날 밤 비공개로 열린 공화당 회의에서 당 전체가 자신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다면 하원의장에 출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 “하원의장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데서 입장이 바뀐 것이다. 라이언 의원은 비공개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하원의장은 내가 결코 원한 자리가 아니다”면서도 “(공화당의 당면한 과제는)반대하는 정당에서 제안하는 정당으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권 정당으로 탈바꿈하는 게 공화당에게 필요하다는 얘기라 하원의장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라이언 의원이 당내에서 차기 하원의장 1순위로 꼽혔던 이유는 그가 40대의 ‘젊은 정치인’으로 전국적 지명도를 갖췄기 때문이다. 9선의 라이언 의원은 2012년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서며 부통령 후보로 미 전역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지난해 말엔 2016년 대선의 공화당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이런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힌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라이언 의원을 일찌감치 차기 하원의장감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공화당내 강경파 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가 문제다. 당내 36명으로 추산되는 프리덤 코커스는 베이너 하원의장의 의장직 사의 표명을 초래한 배후다. 이들은 베이너 의장이 무르게 대응해 의회에서 이란 핵 합의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을 막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베이너 의장이 사의를 표명한 후엔 “차기 하원의장은 법을 수정하고 토론하는 열린 절차를 밝아야 한다”고 공개 요구했다. 이는 입법 과정에서 하원의장의 권한을 줄이고 자신들의 발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라이언 의원이 요구한 ‘공화당 단일 대오’는 하원의장직 수락을 앞두고 당내 강경파와 벌이는 일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mfem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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