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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오타쿠 대신 '라이트 오타쿠'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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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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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하라다 요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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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오타쿠 경제학



  과거 오타쿠(마니아)라고 하면 도수 높은 안경에 바짝 치켜맨 가방을 연상하곤 했다.

이들은 일본 전자상가의 메카인 아키하바라(秋葉原)를 헤매며 DVD와 만화책을 사들이는 괴짜로 인식돼 왔다. '이성 교제 경험 전무', '찌질해보인다' 등 부정적 이미지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어둠의 오타쿠' 시대가 가고 '라이트 오타쿠'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라이트 오타쿠는 가볍게 오타쿠 문화를 즐기면서 대화 화제를 풍부하게 하는데 주안점을 두는 신(新)오타쿠 층이다.

22일 일본 언론들은 최근 출간된『신(新)오타쿠 경제학: 3조엔 시장의 지각 대변동 』이란 서적에 주목했다. 이 책은 광고대행사 하쿠호도(博報堂)의 하라다 요헤이(原田曜平) 청년연구소장이 썼다.

라이트 오타쿠의 대표적인 예는 올해 6월 일본에서 개봉되어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영화 '러브 라이브! 더 스쿨 아이돌 무비'다. 개봉하자마자 흥행 1위에 오른 이 영화는 개봉 이틀만에 흥행 수입 4억엔을 돌파했다. 그 뒤 2개월이 지난 8월 기준으로는 25억엔(236억원)을 넘겼다.

이같은 '오타쿠'스러운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이 과거와 많이 다르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대기업에 취직이 내정된 모범생에 외모도 단정한 와세다 대학 4학년생 N(21·여성)도 이 애니메이션의 팬을 자처한다. 그는 "대학교 동아리 부원 중에 러브 라이브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저도 오타쿠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저자 하라다 요헤이는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탄생한 '라이트 오타쿠'가 대세다"고 소개한다. 이제 외모상으로는 오타쿠임을 식별하기 어려워졌다. 오히려 세련된 남녀 중에 오타쿠가 적지 않다는 것. 오타쿠로 자처하기 위해 지식의 양을 뽐내거나 겨루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다.

'라이트 오타쿠'의 숫자가 늘면서 지난 10년간 관련 시장 규모는 4배 증가했다. 저서에서는 약 3조엔(28조원) 규모로 분석한다. 특히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가 빠르게 진화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라이트 오타쿠 시장의 확대는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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