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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박진성, 이번에는 아줌마까지 '괜찮아 잘될거야'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코끝이 빨개 '술취한 아저씨'로 알려진 박진성의 조각이 서울 청담동에 나온다. 박영덕화랑에서 23일부터 '괜찮아, 잘 될 거야' 개인전을 연다.

보기만해도 배시시 웃음을 흘리게 하는 작품은 중년 남성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희로애락을 담은 표정에서는 정감이 넘친다.

대머리 이 아저씨, 질질해 보이기하지만 귀여움이 매력이다. 한 쪽 발을 깁스했어도 취기가 올라 둥실 춤을 추거나, 속옷차림에 담배를 피우고, 노래방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심취하여 노래를 부른다. 술에 기분좋게 취하여 술잔을 들고 있는 모습은 세상 부러울게 없다. 아트페어에서 늘 인기를 독차지한다.

이번 전시에는 아저씨뿐 아니라 아줌마도 등장한다. '아줌마' 신작에는 모성애에 따른 자기희생적인 감정의 억눌림이 있다. 눈가의 주름은 기본, 이를 악물고 살아온 삶을 증명하는 사각턱을 가진 '파마머리' 아줌마의 등장으로 또 가슴 찡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씨는 "'아저씨'는 존재는 누군가의 아버지일 수도, 남편일 수도, 아니면 자기자신일 수도 있는 '익명의 어른'을 대변하는 가상의 아바타적 존재"라며 "모든 작업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눈물은 슬픔만을 이야기한다기보다는 억눌렸던 무언가의 표출 의미다.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같이 울고, 웃고, 또 같이 희망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는 31일까지. 02-544-8481

hyun@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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