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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불 밝힌 서강대 … 외국어 검색 개발한 한국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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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강대 기술벤처 ‘블루카이트’ 연구실에서 교수·연구원이 LED조명 ‘서파’를 시험 중이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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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조명 교체를 완료한 미국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 관계자가 중계 카메라로 조명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오른쪽). 양키스 등 타 구단도 홈구장 조명을 교체할 예정이다. [조문규 기자]

지난해 12월 미국 메이저리그의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은 홈구장의 주 조명 587개를 미국산 메탈 할로이드 전구에서 한국산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했다. 한국산 LED가 기존 조명에 비해 40% 이상 밝고 유지비는 60% 적게 든다. 눈부심이 적어 선수·관중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고, 초고화질 방송(UHD)으로 중계해도 화면 떨림이 없다. 지난 7월 뉴욕 양키스도 홈구장 조명을 같은 제품로 교체키로 결정했다.

2015 대학평가 <중> 교수 연구·산학협력
산학협력 앞서 가는 대학들
세종대, 기업에 특허 팔아 9억 벌어
경희대도 기술 이전 계약 42건
항공대는 방송 중계용 무인기 개발

 이 LED는 2011년 서강대 김홍석(전자공학) 교수의 연구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평소 서강대와의 공동연구가 활발했던 이동통신업체 KMW는 김 교수가 개발한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서강대와 KMW는 아예 ‘블루카이트’라는 기술벤처를 공동 설립했다. 대학은 기술과 연구 인력을 투자하고, KMW가 생산·판매하는 방식이다.

 블루카이트는 지난해에만 매출 40억원을 기록했다. 정옥현 서강미래기술원장은 “교수가 현장에서 필요한 ‘살아 있는 기술’을 연구하니 연구 성과도 좋고 학생 실습 기회도 늘린다. 올해 안에 이런 기술벤처를 5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강대는 교수당 기술이전 수입이 본지 종합평가 대상 대학(80곳) 중 가장 많다(2523만원).

 산학협력 우수 대학은 이처럼 기업 등과 협력해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외대는 외국어 역량과 타 전공과의 융·복합을 추진한다. 2013년 수학과 권원순(지식출판원장) 교수는 포털업체에 다국어 전자사전 개발을 제안했다. 한국어로 한 번만 검색해도 프랑스어 등 18개 외국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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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림돌은 언어마다 제각각인 표기 방식·특수기호 등이다. 연구진은 각종 외국어 사전을 편찬한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기법을 개발해 특허를 얻었다. 5년간 포털에 콘텐트와 기술을 제공하는 대가로 20억원을 받았다. 김성수 기획처장은 “덕분에 학생은 외국어를 쉽게 배우고, 학교는 인문학을 위한 재원을 얻었다”고 말했다.

 세종대는 2011년부터 ‘기술이전센터(TLO)’를 운영 중이다. 변리사·기술거래사가 우수 논문을 발굴해 특허로 등록하고 기업에 홍보한다. 이 학교는 지난해 구축한 고효율 영상압축기술(HEVC) ‘특허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금까지 기술료 수입 9억원을 얻었다. 경희대의 경우 분야별 변리사 3명이 기술 상용화를 지원 중이다. 지난해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5억원), 3차원 영상기술(6억500만원) 등 총 4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특성화된 역량을 발판으로 산학협력의 영역을 확대하는 대학도 많다. 한국항공대는 지난해 교수당 산학협력 수익이 1억1682만원(1위)에 이른다. 이 학교는 항공·군사 기술에 특화된 역량을 민간 부문으로 확대하고 있다. 무인기 기술을 활용해 방송용 동영상을 촬영·중계하는 ‘멀티콥터캠’ 국산화를 준비 중이고, 군용 헬리콥터에 탑재되는 레이더 기술을 활용해 침입자를 발견하는 보안 시스템, 충돌을 예방하는 차량용 레이더를 개발한다.

 서울시립대(산학협력 수익 4위)는 지역학·도시과학·행정학에 특화된 역량을 활용한다. 이 학교 서울학연구소는 한양 도성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반부패시스템연구소는 국민권익위원회·국토교통부·천안시 등의 공무원 청렴도 조사를 맡고 있다. 올해 대학 종합평가 결과 정부·기업으로부터 받은 연구비(교수당)는 서울대·연세대(서울)·고려대(안암)·성균관대·한양대(서울) 순으로 많았다.

대학평가팀=천인성(팀장)·박유미·남윤서·현일훈·노진호·백민경 기자, 심송진·구세미·이화 연구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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