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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과정에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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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왼쪽)이 20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화 국회의장이 20일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한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국민 납득시키는 절차 밟았어야”
관훈토론회서 청와대 향해 쓴소리
7개월 만에 장관 교체도 “맞지 않다”

 정 의장은 이날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 참석해 “내가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데 뇌수술을 할 때 순서를 바로 지켜가지 못하면 수술 결과는 좋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런 뒤 “수술을 집도하는 것처럼 국회 내 특위나 청문회 등을 거쳐 (교과서가 편향됐다는) 국민적 컨센서스(consensus·의견 일치)를 만들었어야 한다”면서 “(국정화를) 논의하고 진행하는 과정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 교과서에 이념적 편향성이 있다면 국민에게 역사에 대한 편식이 안 좋다는 것을 충분히 납득시킨 후에 국정화냐 검인정 강화냐 논의를 진행했어야 한다. 절차를 제대로 밟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을 받고서도 비슷한 언급을 했다. 그는 “우리 국민을 더 이상 분열과 갈등에 몰아넣는 쪽이 아니라 통합을 이끌어내는 쪽으로 정치를 펼쳐나가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국정교과서 같은 것도 굉장히 조심해야 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지난해 12월에도 한 토론회에서 박 대통령과 관련해 “소통에 문제 있다”고 비판했다.

 18일 박 대통령이 단행한 개각과 관련해서도 비판적 언급을 했다. 정 의장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7개월 만에 물러나게 된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 유일호 해수부 장관에 대해 “나라를 위해 (장관으로) 쓰려고 했다면 최소한 2년 이상 일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20대 총선에 출마할 사람을 입각시키는 것은 맞지 않(았)다는 충정 어린 조언을 (박 대통령은) 참고해달라”고 했다.

 정 의장은 자신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선 “(내게 주어진) 하늘의 뜻이 국회의장이라고 생각하고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 27일 시정연설 할 것”=정 의장은 이날 “박 대통령이 이번에도 27일 본회의에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러 오실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안 처리를 당부하기 위한 대통령 시정연설은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대부분 5년 임기 중 한 차례 정도만 했던 전임 대통령들과는 대조적이다. 시정연설은 박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정 의장은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정 의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등 3선 이상 16명을 서울 한남동 의장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했다. 정 의장 측은 “그동안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여야 의원들을 초청해 왔는데 오지 못한 의원들 가운데 중진만 따로 초대한 것”이라며 “의장 공관을 앞으로 여야 화합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궁욱 기자 periodist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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