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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국제고 입시 전략] 영어 내신 B·3등급 하나만 있어도 경쟁률 신경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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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점 낮은 러시아어과 지원자 몰려
환산 점수 158점이면 1단계 전형 안정권
자소서, 성장 과정과 미래 계획 엮어야



다음 달 초면 2016학년도 외고·국제고 입시가 시작된다. 경기권 외고는 다음 달 5일, 서울권 외고는 16일부터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올해 전국 31개 외고 모집 인원은 총 6152명으로 지난해보다 177명이 축소됐다. 외고 정원 축소 정책에 따라 각 외고의 모집 인원이 10학급 이내, 학급당 25명 이내로 정원이 조정됐기 때문이다. 외고 모집 인원이 줄면서 경쟁률은 상승 추세다.

서울권 외고의 경쟁률은 2013학년도엔 평균 1대 1.45였는데 지난해 1대 2.23까지 상승했고, 경기권 외고는 같은 기간 1대 2.22에서 1대 2.71까지 높아졌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도 경쟁률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올해 외고·국제고 입시 전망과 마무리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영어 내신 ‘A·A·1·2’ 이내면 1단계 통과 무난

전국 외고·국제고는 동일하게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중학교 2·3학년 영어 내신(160점 만점)으로 모집 인원의 1.5배수(국제고는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160점과 서류 평가와 면접 점수 40점을 합해 총점 200점 만점으로 합격생을 가른다.

영어 내신 성적은 2·3학년 4개 학기를 각각 40점씩 반영한다. 2학년 성적은 90점 이상이면 A, 80점 이상이면 B를 주는 성취평가제(절대평가) 결과를 반영한다. A는 40점, B는 36점을 준다. 3학년 내신은 상위 4%까지 1등급을 부여하는 석차 9등급제(상대평가) 성적을 활용한다. 1등급은 40점, 2등급은 38.6점, 3등급은 35.6점이다. 이렇게 4개 학기 성적을 합해 160점 만점으로 영어 내신 성적을 계산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지난해 서울권 외고(대원·명덕·대일·한영·이화·서울)의 일반 전형 1단계 통과자 표본(470건, 6개 외고의 1단계 통과자 수는 총 1800여 명)을 분석해본 결과 1단계 통과 점수는 학교별로 평균 155.9점에서 159.4점으로 조사됐다. 대원·명덕외고가 159.4점으로 높은 편이었고, 서울외고는 155.9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보였다. 학교별 1단계 통과 학생의 최저 점수는 151.2~158.4점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다. 서울국제고(표본 수 22건, 1단계 통과자 수는 300여 명)의 경우 1단계 통과자의 평균 점수는 158.8점으로 집계됐고 최저 점수는 156점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영어 내신 환산 점수가 158점은 넘겨야 1단계 통과 안정권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158점을 중학교 재학 중 받은 성적으로 바꿔보면 2학년 내신은 두 학기 모두 A를, 3학년은 1등급 한 개와 2등급 한 개를 받아야 가능한 점수다. 2~3학년 성적이 ‘A·A·1·1’ 또는 ‘A·A·1·2’여야 무난하게 1단계를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시간으로 발표되는 학과별 경쟁률 확인

외고 입시에선 학교 전체 경쟁률보다 학과별 경쟁률이 더 중요하다. 입시 전문가들은 “본인의 영어 내신 성적을 계산해보고 2~3학년 성적이 ‘A·A·1·2’ 이내일 때는 소신 지원을, 그보다 성적이 낮을 때는 학과별 경쟁률을 따져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학년 때 B가 한 개라도 있거나, 3학년 때 등급이 2·2 또는 1·3등급을 받은 학생의 경우 학과별 경쟁률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지난해 서울권 외고의 학과별 경쟁률은 러시아어·스페인어·독일어·일본어과가 영어과보다 더 높았다. 대일외고 러시아어과의 경쟁률은 1대 3.77로 서울 6개 외고 모든 학과 중에서 가장 높았다. 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학과는 명덕외고 영어과로 1대 1.72를 보였다. 학교별로 살펴봐도 추세는 비슷하다. 대원외고는 일본어과(1대 2.59), 명덕외고는 러시아어과(1대 3.36), 이화·서울외고는 독일어과(각각 1대 3, 1대 2.95), 한영외고는 스페인어과(1대 2.86)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런 현상은 영어 내신 성적이 조금 부족한 학생들이 합격선이 높은 영어과를 피해 다른 학과로 몰렸기 때문이다. 외고는 원서 접수 기간 동안 학과별 경쟁률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임 대표는 “최종 합격선은 영어과가 높다”며 “성적이 조금 낮은 학생들은 영어과 외 다른 학과의 경쟁률을 마지막까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외고·국제고 지원 여부를 결정할 때 대학 입시까지 고려한 전략도 필요하다. 이미애 샤론코칭 대표는 “영어 성적은 좋지만 국어·수학 실력이 부족한 학생의 경우 외고·국제고 지원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충고한다. 외고·국제고에 합격하더라도 고교 재학 중 내신 관리 문제 때문이다. 이 대표는 “상위권 대학에선 고교 내신이 중요한 학생부 종합 전형 선발 규모가 커지는 추세”라며 “차라리 일반고로 진학해 내신을 확실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사례로 지원 동기와 열정 보여줘야

1단계를 통과하면 면접이 기다린다. 면접은 10분 내외의 시간 동안 5~6개의 질문을 통해 자기주도학습 과정과 지원 동기, 학업 계획, 인성·사회성에 대해 평가한다. 예를 들어, ‘부족했던 과목을 극복했던 공부법’이라든가 ‘학교 지원 동기와 활동 계획’과 같은 질문이다.

면접은 자기소개서와 학생부에 기초한다. 자기소개서는 중학교 재학 기간 중의 자기주도학습 과정과 지원 동기, 학업 계획, 인성 관련 활동에 대해 띄어쓰기를 제외하고 1500자 이내에서 작성해야 한다. 고교 입학담당관들은 무엇보다 “대필·첨삭 등 학원 도움 없이 본인이 직접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영민 명덕외고 입학홍보부장은 “학원은 동시에 수백 건의 자기소개서를 첨삭해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내용이 비슷해진다”며 “학원에서 첨삭 받으면 글은 매끄러워질지는 몰라도 학생 각자가 갖고 있는 생생함과 개성은 묻혀 버릴 수밖에 없다”고 충고했다. 그는 이어 “똑같은 봉사활동이라고 해도 느낀 점과 배운 것은 각자 다를 수밖에 없다”며 “오히려 이런 투박함을 살리는 것이 더 생생하고 감동을 주는 자기소개서”라고 덧붙였다.

지원 동기, 학업 계획과 관련해선 지원 학교의 프로그램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정수진 대일외고 입학관리부장은 “구체적인 사례와 경험으로 지원 학교·학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설명한 뒤 학교에 진학해 어떤 과정을 통해 본인의 꿈을 이룰 것인지 로드맵을 제시하면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사례만 나열하는 자기소개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사례만 잔뜩 나열하면 서론만 있고 본론과 결론이 없는 꼴이다. 핵심 포인트는 성장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이다. 김 부장은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발전 가능성”이라며 “한 가지 활동이라도 활동을 통해 느낀 점과 전후의 변화,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유기적으로 엮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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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진 기자 Jeong.hyeon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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