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자소서에 쓴 진로 탐구 과정·계획 담은 답변 필수

기사 이미지

특목고에 진학하려는 한 중학생이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친구와 함께 모의면접 상황을 만들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 청담어학원]

22일 민족사관고를 시작으로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외고), 국제고의 면접 전형이 시작된다. 올해 전국 자사고·외고·국제고 입시의 합격 열쇠는 사실상 면접에 달렸다.

특목고·자사고 면접 이렇게

예년에 비해 내신의 변별력이 약화되고 서류 평가 동점자 전원을 면접 대상자로 선발하는 학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진로, 교과와 연계된 답변과 창의적 사고가 면접의 당락을 결정 짓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자기소개서는 면접의 출발점이다. 지원동기, 진학 후 학습계획, 자기주도학습 과정 등 자기소개서와 연계된 질문은 빠질 수 없다. 평소 진로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했는지, 자신만의 학습법을 어떻게 만들어왔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지원한 학교가 자신의 미래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설명도 필수다. 지원 고교의 인재상과 교육목표, 다른 학교와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숙지하고 반드시 연관시켜 답변해야 한다.

진로, 교과지식과 연계해 논리적으로 준비

예년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자기소개서 속 관심 분야나 진로와 관련해 교과 지식, 시사이슈에 관한 의견을 묻는 경우도 많았다. 외교관이 꿈이라고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학생에게 ①‘미래 외교관으로서 100년 전 강대국에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외교가 실패한 이유는 무엇인가’(2014년 명덕외고 면접 기출) ②‘동북공정이나 그 외 영토 문제로 이웃국가와 다툼이 있다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2015년 한영외고)와 같이 질문하는 식이다. 진로에 대한 관심과 함께 지원자의 지적 수준을 평가할 수 있다.

 질문①에 좋은 답변을 하기 위해서는 근대화 시기 한국사에 대한 탄탄한 교과 지식이 바탕이 돼야 한다. 여기에 미래 외교관으로서 가지고 있는 정치·외교적 관점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문②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심층지식을 직접적으로 묻는 질문은 아니다. 하지만 시사이슈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충분히 평가할 수 있다. 수업시간에 배웠던 정치·외교 분야 용어와 신문이나 책에서 읽은 동북공정, 영토분쟁 내용을 활용해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평소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연관 지식이나 이슈를 확대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사 이미지

관심 분야 교과지식·시사이슈 탄탄하게

문제해결능력을 확인하는 면접 질문도 늘고 있다. 예를 들어 ‘미래에 사람의 감정을 디지털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 발달한다면 사회는 어떻게 변할 것이며 예측 가능한 문제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시오’(2015학년도 한국외국어대부속용인외고), ‘배드민턴 특기자 1명을 뽑으려 하는데 총 ○○명이 지원했다. 토너먼트식과 리그식 중 어떤 방식이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될까. 토너먼트로 한다면 총 몇 경기를 해야 하나’(2014학년도 상산고)와 같은 질문이다.

 임수희 청담어학원 본원 원장은 “최근 외대부고·상산고와 같은 자사고가 면접 변별력을 위해 문제해결력을 확인하는 질문을 한두 문항씩 추가하고 있다”며 “계산의 정확성보다 문제해결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구체적인 예를 들어 해결방안을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남다른 방식의 문제 해결책 제시 바람직

남들과 다른 접근으로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예를 들어 공통 질문으로 ‘기아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이 출제됐다면 문제 정의나 역사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기보다 자신의 진로나 활동경험, 읽었던 책 등과 연관해 나만의 답변으로 풀어가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같은 주제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쓴 논설문을 분석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거꾸로 반박해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임 원장은 “굉장히 포괄적일 수 있는 기아 문제에 대한 질문도 자신의 진로에 따라 국제관계, 정치 부패, 시장경제체제 등 다양한 관점에서 창의적으로 답변할 수 있다”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도 표면적 문제보다 자신이 미래의 문제해결자라고 생각하면서 나만의 시각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인성 관련 질문도 빼놓을 수 없다. 주요 외고, 국제고의 서류·면접 평가 항목별 배점을 살펴보면 인성영역 배점비율이 다른 자기주도학습·지원동기·진로계획 등과 같거나 많은 곳도 있다.

인성 질문엔 구체적인 사례 들어 답해야

인성 질문에는 ‘봉사활동을 통해 배운 배려의 기쁨은 무엇인가’ ‘자신의 성격을 봤을 때 4인 1실 기숙사 생활이 잘 맞겠는가’와 같은 단순 질문부터 ‘훗날 자녀에게 어떤 인성 요소를 심어주고 싶은지, 방법은 무엇인지 말하시오’ ‘버스에 앉아 있는데 앞에 임신부와 노약자가 있다면 누구에게 자리를 양보해주겠는가’ 같은 단골 질문도 있다.

 개인적인 경험에 대한 질문일수록 나만 아는 줄임말이나 용어, 표현으로 감성적으로 답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입학담당관은 인성영역 질문을 통해 ‘착한 학생인지’만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했는지,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답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논리적으로 답해야 한다.

봉아름 객원기자 bong.areum@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