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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그룹 F4, god 노래표절 파문

대만의 최절정 인기 그룹이 한국 최고 인기그룹의 노래를 표절해 스타덤에 오른 것일까.

한국과 대만의 최고 인기 그룹인 god와 F4가 표절 논쟁은 물론 법적 분쟁까지 벌일 분위기다.

99년 11월 발매된 god의 2집 수록곡 중 하나인 의 작곡자인 가수 겸 제작자 박진영은 지난 23일 보도 자료를 통해 “대만의 최절정 인기그룹 F4가 를 무단 번안해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저작 인접권 침해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 및 형사 고소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F4는 지난 4월 대만에 데뷔한 4인조 남성 댄스 그룹으로, 드라마(꽃보다 남자)와 노래를 통해 단 기간에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다. 대만은 물론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열기가 최전성 시절의 H.O.T와 god를 연상시킬 정도.

문제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데뷔곡인 . 박진영에 따르면 “내가 작사, 작곡한 를 무단 번안한 곡”이다.

그러나 F4 데뷔 앨범의 제작사인 소니 타이완의 주장에 따르면 무단 번안이나 표절이 아니다. 소니 타이완은 “캐롤곡 을 이 곡의 저작권자인 미국 유니버셜 음반사 측으로부터 정당하게 구입해 리메이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법적 분쟁 소지가 충분히 있는 것.

하지만 F4가 자신의 홈페이지와 보도자료에서 “god의 곡을 번안한 것”이라며 홍보했던 적 있고, 최근 소니 타이완이 ‘법적 조치를 안하는 조건으로 저작권료 2000만 원에 합의하자’고 제안했던 점 등을 감안하면 법적 분쟁을 벌이더라도 god 쪽의 승소 가능성이 높다.

최영균 기자 c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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