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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장돌뱅이 선서 “애물단지를 보물단지로” … 나눔장터, 완판 또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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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주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시민들이 경매에 참가하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좋은 물건 싸게 사세요~.”

2015 위아자 나눔장터
가래떡 커팅 개막 전주 장터
이스타항공, 유니폼 입고 참여
네일 아트, 수지침 체험 활기

18일 오후 전주 위아자 나눔장터가 열린 전북도청 앞 광장. 처음엔 쑥스러운 듯 우물거리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가족 장터를 차린 강우진(한들초5)양과 동생 경훈(한들초4)군의 목소리였다. 작아진 옷들과 안 쓰는 학용품이 하나 둘 팔리면서 목소리는 더 커졌다. 1시간여 만에 물품 10여 점을 팔았다. 강양은 “집에서 쓰지 않은 물품으로 어려운 친구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기부할 수 있는 물건이 집에 있는지 찾아보고 이런 행사가 또 열리면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임실 필봉 농악단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어린이 대표 2명의 ‘장돌뱅이 선서’와 가래떡 커팅, 검무 공연 등이 펼쳐졌다. 장돌뱅이 선서에서 김예담(여울초5)양 등은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나의 ‘애물단지’를 누군가의 ‘보물단지’로 바꿔 판매 수익금을 더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손규남(44·여)씨는 고교생 큰딸부터 초등학생 막내까지 세 자녀, 남편과 함께 300여 점의 물품을 갖고 나왔다. 그는 “가족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라며 해마다 위아자 장터에 참여해 20만원 가까운 매상을 기부하고 있다. 이날은 입지 않는 옷과 중고 물품으로 10만원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손씨는 “판매 수익은 줄었지만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어울려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단체 장터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롯데백화점과 이스타항공 부스에 사람들이 대거 몰렸다. 롯데백화점 장터에서는 새 구두와가방·의류·생활용품 등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이스타항공 승무원과 직원들은 유니폼을 입거나 회사를 상징하는 빨간색 모자와 티셔츠 차림으로 참여했다. 이스타항공 부스에는 승무원들이 해외에서 구매한 구두·모자 등을 사려고 개장 전부터 부스 앞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다.

네일 아트와 목판 인쇄, 수지침, 한복 입기 등 체험장에서는 가족·연인 등 다양한 연령의 참여자들이 추억을 만들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해가 갈수록 나눔장터가 활기를 띠는 것 같다”며 “행사 취지가 매우 가슴에 와닿고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것이기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주=장대석·김호 기자 dsjang@joongang.co.kr



◆도움 주신 분(가나다 순)=김성주·이상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군산대, 근로복지공단, 농어촌공사, 농업과학원, 농촌진흥청, 롯데백화점, 식량과학원, 알뜰맘, 여성힐링센터, 원광대, 원예특작과학원, 이스타항공, 이엔코리아, 임실필봉농악단, 전기안전공사, 전북개발공사, 전북경찰청, 전북농협, 전북대, 전북대 병원, 전북도, 전주대, 전주비전대, 전주사립유치원연합회, 전주세계소리축제 상설공연단, 전주시, 전주시설관리공단, 전주 완판본문화관, 전주지방법원, 전주지역자활센터, 제일건설, 지리산한방병원, 지방행정연수원, 착한 플리마켓, 축산과학원,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콩사랑, 한국국토정보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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