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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규 한국화 63만원 최고가, 정형돈 운동화 1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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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북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위아자 전주 나눔장터에서 송하진 전북지사가 학생들이 마련한 개인장터에서 물건을 사고 있다. 판매대 앞 오른쪽부터 이지영 전북도 대외협력국장, 송 지사, 이상직 의원, 최훈 중앙일보 편집국장. 왼쪽은 김성주 의원. [프리랜서 오종찬]


“63만원 나왔습니다. 아주 운치 있어 정말 욕심나는 그림인데요, 더 이상 참여하실 분 없습니까. 카운팅 들어갑니다. 5, 4, 3, 2, 1. 드디어 낙찰됐습니다.”(경매 진행자)

2015 위아자 나눔장터
새 주인 찾은 명사 기증품
기아 필 선수 배트도 나와


 위아자 전주 나눔장터의 명사 기증품 경매 최고가는 이형규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내놓은 오영성 화백의 한국화가 기록했다. 꽃과 포도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25만원에서 시작해 20여 차례 호가 경쟁 끝에 양모(54·전주시 인후동)씨에게 돌아갔다. 양씨는 “예술성 높은 그림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나눔까지 실천할 수 있다는 생각에 주저없이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장터에서 1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경매에는 명품을 찾는 눈 밝은 구매자들이 몰렸다. 강명재 전북대병원장이 기부한 잉크병 달린 몽블랑 만년필은 45만원에, 박형남 전주지법원장이 보내온 합죽선은 28만원에 팔렸다. 이들 물품은 10명 이상 희망자들이 있었지만 50대 시민이 두 제품 모두 낙찰받았다. 익명을 원한 이 시민은 “매년 장터에서 경매에 참여한다”고 했다. 윤여웅 제일건설 회장이 보내온 정승섭 화백의 소나무 그림은 25만원에서 시작해 46만원에 임현기(65·자영업)씨에게 낙찰됐다.

 개그맨 정형돈의 운동화는 11만원에, 배우 유아인의 티셔츠는 14만원에 팔렸다.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브렛 필 선수의 배트는 고3 수험생 아들을 둔 어머니가 14만원에 가져갔다.

 송하진 전북지사가 ‘꽃처럼, 해처럼’이란 문구를 직접 써넣은 분청사기는 12만원에,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의 자기 경대는 11만원에 나갔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기증한 한지등과 이상직 의원의 사무실용 소형 냉장고는 각각 7만원에 낙찰됐다.

전주=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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