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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장타 대결, 톰슨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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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 톰슨이 미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샴페인 세례를 받는 톰슨. [사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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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렉시 톰슨(20·미국)이 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톰슨은 4라운드 3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5언더파로 박성현(22·넵스)과 청야니(26·대만)를 한 타 차로 제쳤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역전
대회 14년 만에 첫 미국인 우승
퍼트 흔들린 박성현 1타 차 2위
양희영, 9연속 버디 최저타 신기록

 미국 선수가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은행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13번 열렸다. 그동안 외국 선수 우승은 노르웨이(수잔 페테르센이 2회)와 대만(청야니, 캔디 쿵)이 두 번씩이다. 톰슨은 “14년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첫 미국 골퍼가 되어 무한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경기는 13언더파 공동선두로 출발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와 박성현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였다. 리디아 고는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가 되고 박성현은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따는 신데렐라가 된다. 그러나 두 선수는 챔피언조의 압박감 속에서 점수를 줄이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딱 한 바퀴가 부족해 홀 바로 앞에 서는 퍼트가 많았다.

 고향에서 첫우승을 노렸던 리디아 고는 초반 2타 차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6번 홀 보기를 하고 나서 흔들렸다. 7, 8번 홀 연속으로 짧은 버디 기회를 놓쳤고, 9번 홀에서 또 보기를 했다. 리디아 고는 퍼트 때문에 얼굴 표정이 자주 바뀌었고 이날 이븐파에 그쳐 13언더파 공동 4위로 마감했다. 8언더파 공동 15위를 한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박성현은 “평소보다 긴장감이 심했다”고 했다. 첫 홀 티샷 훅을 내고 3번 홀 칩샷 뒤땅을 쳤다. 파 5인 7번 홀에서 2온에 성공해 이글을 한 후 샷이 좋아졌다. 그러나 버디 퍼트를 넣지는 못했다. 박성현은 “14, 15번 홀 짧은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한 것이 패인이며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승부가 결정된 후인 18번홀에서 첫 버디 퍼트를 넣었다. 박성현은 “국내 투어에서 뛰면서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경기해 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자인 렉시 톰슨은 1라운드에서 국내 장타자 박성현과 한 조로 경기했다. 장타에 초점이 모아졌다. 렉시 톰슨은 박성현에게 10야드 이상 뒤지는 홀도 있었다. 이날 톰슨의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48야드에 불과했다. 톰슨은 “요즘 드라이버가 아주 잘 맞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언은 매우 좋아졌다. LPGA 투어에서 올해 그린 적중률이 3위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린적중률 89%로 1위였다.

 톰슨은 “일관성과 꾸준함을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고 안정적인 경기를 하고 있다. 톰슨은 박성현처럼 하루 10언더파를 치지 못했지만 68-67-69-69로 4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였다.

 양희영(26·PNS)은 10번홀부터 18번홀까지 9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전반 한 타를 줄이는데 그친 양희영은 “후반들어 갑자기 샷감과 퍼트감이 좋아졌다”고 했다. 양희영의 9홀 27타는 LPGA 투어 9홀 최저타 기록과 타이다. 언더파 기준으로 9언더파는 새로운 기록이다. 이전까지는 8언더파가 가장 좋은 스코어였다. 9연속 버디는 1999년 베스 대니얼에 이어 두 번째 나온 기록이다. 양희영은 이날 10언더파를 쳤고 13언더파 공동 4위로 경기를 끝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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