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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상사 ‘처리법’까지 알려줬더라면 금상첨화

지난 주 중앙SUNDAY에선 14~15면 ‘나쁜 상사 지수로 본 직장문화’ 특집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하루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대한민국 독자들에게 반향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주제였다. 전문가 의견을 모으고 대규모 설문조사를 한 것도 좋았다.



하지만 ‘나쁜 상사는 이래서 나쁘다’는 내용보다, 구체적으로 그 나쁜 상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좀더 강력한 메시지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자기 기분대로 결정하고 사내정치를 하는 상사가 회사에 피해를 입힌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한다. 문제는 그런 상사가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조직문화 혁신에 대한 구체적인 방책을 내놓는 후속 보도가 이어지길 바란다.



독자 옴부즈맨 코너

11면 ‘북극항로 vs 일대일로…러·중, 물밑선 물류전쟁 준비’ 기사는 외견상 전문가 간담회를 토대로 한 기사인지 전혀 몰랐다. 기사 중간쯤에 가서야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 북극사업단이 모스크바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에서 개최한 간담회 내용이라고 돼 있다. 하지만 어떤 러시아 전문가들이 참석해서 어떤 주제 발표를 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없다. 일부 전문가들의 단편적인 코멘트가 있을 뿐이다. 러시아와 중국의 동향에 대한 기자의 설명이 주를 이루는데 그렇다면 굳이 모스크바까지 가서 기사를 작성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8면 ‘낮잠 자는 공공기술, 중소기업엔 보배’ 시리즈는 생소한 내용인데 부연 설명이 부족해서 이해하기 어려웠다. 또 제목은 ‘낮잠 자는 공공기술’인데 기사엔 ‘공공기술 활용도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돼 있다. 공공기술 활용도가 떨어진다면 왜 활용이 잘 안되는지 설명도 없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기사였다.



24면 ‘영화 속 철학 산책’은 지면 구성은 예쁘게 잘 돼 있어 눈에 띄지만 막상 잘 읽히지 않는 코너다. 한 영화를 놓고 두 명이 다른 시각에서 분석하는 글이라 영화를 봐야 제대로 이해가 될 것 같은데, 내가 본 영화가 다뤄진 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영화에 대한 소개는 간략하고, 영화평론가와 철학자가 쓴 글은 현학적이라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독자들이 보지 않은 영화를 소개하겠다는 취지라면 보다 쉬운 언어로 설명해 주는 것이 좋겠고, 지금처럼 심도있는 분석을 하려면 가끔은 널리 알려진 영화를 소재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앙SUNDAY에는 연재물이 몇 개 있다. 도서관에 있는 양서를 잘게 쪼개서 쓰는 듯하거나, 그 반대로 책을 만드는 전단계로 연재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그 가운데 한 회 분만으로는 스토리가 완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종이신문을 주로 읽는 독자로서는 지난 회의 내용을 돌이키거나 다시 찾아봐야 한다. 다음회를 기다리는 맛이 있는 반면, 1주일 전 읽은 내용을 되살려야 하는 불편도 있다. 독자들의 그런 불편을 해소할 방법을 찾기 바란다.



 



박종명



법무법인 강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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