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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는 소나무 선물, 케리는 튤립나무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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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들이 양국의 우정을 담은 ‘나무 외교’를 선보였다.

튤립나무는 100m 이상 자라
높고 늘 푸른 한·미동맹 상징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우호의 밤’ 축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마운트 버넌(Mount Vernon)에서 바로 가져온 튤립나무(묘목·사진)를 선물하기로 했다”고 한 뒤 “1680년대부터 미국 땅에 뿌리를 내린 이 수종은 300피트(약 91.4m)까지 자라고, 수명이 300년이나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장관에게 ‘(굉장히 크게 자라는 나무이니) 거실에 두진 말라’고 말해 줬다”고 농담을 해 청중이 웃었다.

 튤립나무는 목련과에 속하는 활엽수로, 백합나무라고도 불린다. 실제로 100m 이상까지 자란다. 미측은 하늘을 향해 높이 뻗어 가는 튤립나무처럼 성장하는 한·미 동맹을 강조하기 위해 골랐다고 했다. 특히 마운트 버넌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케리 장관이 튤립나무를 준비한 것은 윤 장관의 소나무 선물에 대한 답례다. 지난 8월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윤 장관은 소나무 선물을 약속했고,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케리 장관에게 적송 묘목 한 그루를 보냈다. 케리 장관은 소나무를 보스턴에 있는 자택에 심었다고 한다. 한·미 동맹이 ‘늘 푸른 동맹’임을 상징해 한 선물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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