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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306야드 장타쇼 … 미셸 위, 한국말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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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한국말로) 대박이에요.” (미셸 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박, 10언더파 코스 레코드로 1위
톰슨과 한·미 장타 대결서 압승
박인비·리디아 고, 3언더파 16위

 “온 힘을 다해서 때렸는 데도 나보다 멀리 나가더군요.” (렉시 톰슨)

 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LPGA 투어 최장타자인 미셸 위(26)와 렉시 톰슨(20·미국)은 깨끗이 패배를 인정했다.

 국내 투어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박성현(22·넵스)이 한·미 장타 대결에서 압승했다. 렉시 톰슨, 미셸 위와 한 조로 플레이한 박성현은 평균 263.5야드나 되는 장타 쇼를 펼친 끝에 보기 없이 무려 10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10언더파는 2012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수잔 페테르센(34·노르웨이)이 세운 코스 레코드를 1타 줄인 신기록이다.

 투어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세 선수의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는 톰슨(267.76야드), 박성현(256.72야드), 미셸 위(256.39야드) 순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박성현이 거의 모든 홀에서 약 10야드씩 더 날려 보냈다. 박성현은 이 날 드라이브 샷 평균거리 263.5야드로 톰슨(248.5야드)과 미셸 위(245.5야드)를 압도했다.

박성현은 “평균 262~273야드 정도를 친다. 거리를 측정하는 홀에서 드라이버를 잡지 않은 적이 많았기 때문에 평균기록이 짧게 나온 것 같다”며 “장타자들과 한 조로 묶여 긴장을 많이 했는데 엎치락뒤치락 거리 경쟁을 하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박성현과 톰슨은 장타를 앞세워 초반부터 버디 경쟁을 했다. 2온이 가능한 내리막 7번홀(524야드)에서는 둘 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티샷을 날린 뒤 2온을 시도했다. 박성현은 이 홀에서 티샷을 306야드나 날려보냈다. 218야드를 남긴 박성현의 17도 유틸리티 샷은 그린 앞쪽 러프에 떨어졌고, 10야드 뒤에서 시도한 톰슨의 두 번째 샷은 그린 뒤쪽 벙커에 빠졌다. 박성현은 러프에서 58도 웨지를 잡고 로브 샷(공을 띄우는 샷)으로 핀 3m 거리에 공을 세웠다. 톰슨이 먼저 버디를 낚자 박성현도 버디로 응수했다. 갤러리 사이에서는 “한국의 자존심 박성현”이라는 소리가 터져나왔다.

 박성현과 톰슨의 격차는 후반 들어 크게 벌어졌다. 톰슨도 나쁘지 않았지만 박성현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4언더파 공동 9위로 경기를 마친 톰슨은 “박성현은 정말 멀리, 똑바로 치더라. 같이 라운드하다보니 내가 너무 형편없이 쳤다는 기분이 든다”고 했다.

 미셸 위는 들쭉날쭉한 티샷 탓에 힘든 하루를 보냈다. 1언더파 공동 31위로 1라운드를 마친 미셸 위는 “박성현은 LPGA 투어에서도 당장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이 우승할 경우 안시현(2003년)·이지영(2005년)·홍진주(2006년)·백규정(2014년)에 이어 미국행 직행 티켓을 따내는 다섯 번째 신데렐라가 될 수 있다. 박성현은 “지난 해에는 갤러리로 대회를 구경했는데 올해 자력으로 출전 자격을 따낸 것 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인생 최고의 경기를 했다. 마지막 날, 마지막 홀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찰리 헐(19·잉글랜드), 제리나 필러(30·미국)이 6언더파 공동 2위다. 올해의 선수, 상금왕,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등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2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는 나란히 3언더파 공동 16위에 올랐다. JTBC골프가 대회 2~4라운드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인천=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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