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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홍문표, '새 질의법'에 황교안 "굉장히 의미있다"

새누리당 홍문표 (재선ㆍ충남홍성예산) 의원이 15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색다른 질의 방식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질의자로 나선 홍 의원은 황교안 국무총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지목한 뒤 “자리에 앉아서 차분히 본 의원의 질문을 먼저 들어주시고 그리고 질문이 끝난 후에 성의 있고 진실된 답변을 답변대에 나오셔서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질의 방식을 바꾼 것에 대해 “우리 국회는 최고 지성인의 자리인데 국회가 삿대질하고, 윽박지르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결코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해 질문과 답변방식을 바꾸어봤다”고 설명했다.

대정부질문에서 질의를 하는 국회의원은 질문에 답변할 해당 국무위원을 단상으로 불러 질문할 수 있다. 질문과 답변이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국무위원의 답변 내용이나 태도에 따라 국회의원이 윽박 지르거나 고함을 치며 공방을 주고받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또 답변할 국무위원을 불러내 한 가지만 묻고 바로 단상에서 내려보낼 때도 있다. 하지만 홍 의원은 이러한 방식 대신 국무위원이 왔다갔다 하지 않고 답변할 수 있도록 답변할 국무위원을 지목하고 한 번에 질의하는 방식을 시도한 것이다.

이날 홍 의원은 황 총리와 최 부총리에게 할 질문을 나누어 질의를 시작했다. 먼저 황 총리에게는 FTA 무역이득공유제와 고령화에 따른 노인복지청 신설에 대한 문제를, 최 부총리에게는 가뭄과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를 질문하겠다고 예고했다. 자신에 해당하는 질의가 끝나자 황 총리는 그제서야 답변대로 나왔다. 홍 의원이 “이 (질의) 방식이 괜찮냐”고 묻자 총리는 “여기 많이 나와 서 있었는데 사실은 물리적으로 힘들었다”며 “물리적으로 힘드니까 답변드리기도 조금 불편했는데 이런 방식이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뒤이어 최 부총리에 질문하던 중 홍 의원의 마이크가 꺼져 질의 내용을 제대로 들을 수 없었다. 대정부질문 질의자에게 주어진 발언 시간 20분이 지났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도는 좋았으나 질의 내용이 길어져 준비한 질의를 시간 내에 끝내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홍 의원은 질의를 이어나가 이를 지켜보던 의원들에게 항의를 받기도 했다. 마이크가 꺼진 가운데 진행된 질의 끝에 최 부총리가 나와 짧게 답변하면서 홍 의원의 대정부질의는 끝이 났다.

이후 정의화 국회의장은 홍 의원에 “시간을 지켜달라. 발언 시간을 초과했는데도 질의를 이어가면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가볍게 경고해 의원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은 기자 lee.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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