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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병·의원서도 무료 접종

▲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층은 독감 합병증 위험이 높다. 독감 예방을 위해 병원을 찾은 여성이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독감 백신을 맞고 있다.]


고령층에게 독감은 생명을 앗아가는 흉기다. 면역력이 떨어져 독감 바이러스를 막는 항체가 덜 생산된다. 가벼운 몸살처럼 생각했던 독감이 폐렴·뇌염 같은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지거나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악화된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의 도움말로 고령층에 치명적인 독감과 예방법을 Q&A로 알아봤다.

아직도 안 맞으셨어요?



노인 전용 백신 효과 좋아

바이러스 막는 항체 유지기간

일반 독감 백신보다 길고

폐렴 같은 합병증 발병률 낮춰








-독감 백신을 접종하면 감기를 막을 수 있나.

"그렇지 않다. 초기 증상은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감기와 독감은 확연히 다른 질병이다. 감기는 리노·코로나 바이러스 등 20여 개 이상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질병을 일으킨다. 한 해 여러 번 앓지만 큰 합병증 없이 저절로 좋아진다. 반면에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변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신종플루나 홍콩독감·스페인독감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큰 합병증 없이 저절로 낫는 감기와 달리 독감은 발병한 지 5일 정도 지나면 기침이 심해진다.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피로감·식욕부진·근육통을 동반한다.”

-독감 합병증에는 어떤 것이 있나.

"가장 흔한 합병증은 폐렴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기도로 침투해 폐를 공격한다. 나이가 들면 면역력은 물론 폐 기능도 떨어진 상태다. 이때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호흡곤란이 심해지면서 중증 폐렴으로 진행하기 쉽다. 사망 위험도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년(2003~2013년)간 독감 바이러스로 인한 65세 이상 사망률은 64%로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더 주의한다. 기존 심혈관질환이나 호흡기질환이 빠르게 나빠져 입원·사망한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층은 청·장년층보다 입원율이 14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백신은 언제 맞는 것이 좋은가.

"독감은 매년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다르다. 해마다 접종해야 한다. 독감은 가을 환절기인 11~12월에 한 차례 유행하고 잠잠해졌다가 이듬해 봄 환절기인 2~4월에 재유행한다. 독감 백신은 접종 2주가 지나야 면역항체가 만들어지기 시작해 4주 후 면역력이 최고조에 이른다. 가능한 한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직전인 10월에 맞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독감 유행 기간이 점점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4월 이후에도 독감 환자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한다.”

-미리 백신을 맞아도 독감에 걸릴 수 있나.

"백신 예방 효과가 떨어지는 고령층은 일부 그럴 수 있다. 독감 백신은 같은 제품을 맞았어도 연령이나 신체 건강 상태에 따라 예방 효과에 차이를 보인다. 예컨대 건강한 성인이 독감 백신을 접종하면 약 12개월가량 예방 효과가 유지된다. 반면에 고령층은 예방 효과 유지 기간이 이보다 짧다.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이미 의학적으로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기준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다. 그만큼 독감에 취약하다. 다행히 가을은 잘 넘겼어도 독감 바이러스가 재유행하는 봄에 독감을 앓을 수 있다.”

-면역반응을 높인 독감 백신이 있다던데.

"기존 독감 백신의 단점을 보완한 고령층 전용 독감 백신(플루아드)이다. 면역세포를 자극하는 면역증강제를 추가해 면역반응을 높였다. 일반 독감 백신보다 면역반응을 18~43%가량 높여 항체 유지 기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독감을 예방한다. 이탈리아에서 진행한 고령층 전용 독감 백신 유효성 연구에서는 일반 독감 백신을 접종했던 사람보다 폐렴 등 독감 합병증으로 입원하는 위험을 25%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캐나다·스페인·이탈리아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우선적으로 고령층 전용 독감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층에게 더 효과적이다. 국내에서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올해부터 보건소뿐 아니라 개인 병·의원에서도 이를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백신을 접종할 때 주의할 점은.

"독감 백신은 이 시기에 건강한 상태에서 접종한다. 접종 당일 38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몸이 좋지 않으면 접종을 미룬다. 고령층 전용 독감 백신은 일반 백신보다 통증이 약간 심하다. 접종 부위를 솜으로 문지르지 말고 살짝 눌러주면 통증이 덜하다. 백신 접종 후에는 20~30분 접종 장소에 머무르면서 부작용 여부를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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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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