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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와 회동한 심상정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을 뭉치게 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야권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15일 오후 2시 국회에서 회동했다.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반대하는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자리다. 심 대표와 천 의원은 각각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만나 ‘야권 정치지도자 연석회의’를 구성해 국정교과서 문제에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심 대표는 이날 천 의원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이 자리를 만들었다. 야당을 뭉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이 지나면 지날 수록 시계가 거꾸로 가는 것 같다. 시대착오적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추진은 반드시 중단시켜야 한다"며 "다양성과 창의력이 경쟁력의 원천인 글로벌시대에 획일주의적 사고를 강요해선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박 대통령과 정부가 폭주하도록 한 데에 야당의 책임도 크다. 야당이 무능하고 무책임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있는데, 야당이 강하고 유능할 때 민주주의도 더 강해질 수 있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노동법 개악에 야당이 힘을 합쳐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민생경제가 파탄지경이라 몰두해도 모자랄 판에 엉뚱하게도 교과서 문제를 이끌어내 헌법과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그리고 철지난 이념까지도 부추기고 있다"며 "국가 권력은 늘 다양성을 존중하고 중립적이어야 한다.특히 아이들 교육은 헌법에도 특별히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진보진영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 권력의 역사 독점 또는 사상과 이념에 대한 독점을 옹호하는 보수가 어디에 있나.

제대로된 보수라면 민주주의 후퇴와 헌법 파괴를 막아야 하므로 보수진영 양심적인 사람들도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야권이 만나지만 그 다음에는 많은 정치권 인사들과 국민 힘 모아 국민 항쟁으로 나아가 역사쿠테타를 반드시시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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