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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박 난 北 '여신 스타일' 청봉악단


‘여신 스타일’로 지난 11일 평양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북한 여성 악단인 청봉악단이 대박을 쳤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5일 청봉악단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공연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며 “공연 장소인 인민극장에 악단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군중이 차고 넘쳤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지시해 지난 7월 결성된 청봉악단은 어깨선을 드러내고 발목까지 덮는 그리스 여신 스타일 드레스 차림으로 우아함이 주무기다. 역시 김 위원장이 각별히 챙기는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이 짧은 미니스커트에 화려한 율동을 선보이는 것과는 차별화하는 우아한 여신 컨셉트다(본지 14일자 8면).

‘청봉’은 김일성 주석이 항일 투쟁을 했다고 북한이 주장하는 백두산의 동남쪽 일대를 가리키는 지명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해온 ‘열린 음악 정치’의 일환으로 결성한 의도가 엿보이는 작명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대부터 인기를 누린 왕재산예술단의 연주자들이 속해있으며, 금관악기 위주의 경음악과 여성 중창을 주로 무대에 올린다.

청봉악단은 지난 8월말 러시아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 뒤, 북한 주민을 상대로는 이번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데뷔 공연을 펼쳤다. 모란봉악단이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해외 귀빈을 상대로 공연을 펼친 반면, 청봉악단의 주요 관객은 북한 근로자·청년이었다.

조선중앙방송은 또 “여성 가수들의 맑고 개성적인 목소리와 우아한 율동, 경음악의 황홀한 울림, 음악적 감흥을 돋궈주는 입체적인 조명”이 있었다면서 “10월의 (당 창건일) 경축 무대를 이채롭게 장식했다”고 전했다. 서강대 정영철(북한학) 교수는 “모란봉악단이 젊은 층과 북한 밖의 관객의 주목을 끌기 위한 것이라면 청봉악단은 북한 주민을 상대로 한 김정은 위원장 식 ‘열린 음악 정치’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사진 설명>
청봉악단 모습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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