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서초갑에 이혜훈·조윤선·이동관, 송파갑은 김무성계 격돌

20대 총선(2016년 4월 13일)을 6개월 앞두고 서울의 ‘신(新) 정치1번지’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가 벌써 뜨겁다. 지지 기반이 강한 여권 쪽이 특히 그렇다.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초선·서초갑)이 13일 불출마 선언을 하고, 강남구에 선거구가 하나 더 생길 것이란 소식도 출마 희망자들의 몸을 달구고 있다. 새누리당 내에선 곧 꾸려질 공천 룰 논의 특별기구가 강남3구를 ‘우선추천지역’(중앙당에서 후보를 결정하는 곳)으로 정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많다. 당의 지지 기반이 강해 예선=본선의 등식이 성립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럴 경우 친박근혜계 대 비박근혜계 간 공천 싸움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사 이미지

새누리 총선 공천싸움 치열
김무성 측근 정옥임 서초을 도전
대통령 경제교사 강석훈과 한판
류지영·이은재, 강남구 분구 노려
강남갑 심윤조·이종구 리턴매치

 ◆별들의 전쟁, 서초=김회선 의원이 ‘비울 자리’를 노리는 여권 인사들의 면면은 쟁쟁하다. 이 지역에서 재선(17, 18대)을 한 이혜훈 전 의원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 때부터 지역에서 산 ‘토박이’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의 출마설이 나온다. 조 전 장관은 통화에서 “서초갑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조만간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서초 갑과 을 선거구를 놓고 현재 저울질 중이다. 전 의원, 전 장관, 전 수석이 공천장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형국이다.

 서초을에서도 강석훈(새누리당) 의원에게 정옥임 전 의원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과외교사 그룹’ 출신으로 친박계고, 정 전 의원은 지난 8월 김무성 대표의 미국 방문 때 외교전문가 자격으로 동행한 측근이다. 여기에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도 ‘풀뿌리 조직’을 앞세워 출마를 준비 중이다. 정 전 의원은 “아직 선거철도 아닌데 지역행사 등에서 다른 출마 희망자들과 수시로 마주친다”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분구(分區) 잡기, 강남=8월 말 현재 강남구의 2개 선거구 유권자를 합치면 57만5000여 명이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 입주 등으로 연말까지 5만여 명이 추가된다. 선거구별 유권자 인구 상한이 27만8000명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커 ‘강남 병(丙) 선거구’ 탄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새 선거구를 놓고 여야의 전·현 비례대표 여성 의원들이 벌써 격돌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 대표와 가까운 류지영 의원이 강남구 전역을 누비고 있으며, 18대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이은재 전 한국행정연구원장도 최근 대치동에 사무실을 열었다. 야당에서도 18대 비례대표로 원내대변인 등을 지낸 전현희 전 의원이 강남을 출마를 선언해 놓고 분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전 전 의원은 “강남구의 동(洞)들이 어떻게 찢어지고 붙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내곡동·일원동 등 야당 우세 지역을 찾아가겠다는 얘기다.

 강남갑에선 ‘리턴매치’가 예고돼 있다.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과 17~18대 의원인 이종구 전 의원이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심 의원은 지역구 사무실의 회의실 이름을 ‘사랑방’으로 바꿔놓고 대민접촉 시간을 늘리고 있다. 이 지역 재선 경력의 이 전 의원도 책임당원 2500여 명을 모아놓고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기사 이미지
 ◆김무성 사람들, 송파=송파갑의 현역은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이다. 김 대표와 가깝다. 이 지역에 안형환 전 의원이 뛰어들었다. 안 전 의원은 비박계 내에서도 ‘김무성의 원외 오른팔’로 불리면서 김 대표에게 정치적 조언을 하는 인물이다. 결국 ‘무대(김 대표의 별명)계’끼리의 격돌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18대 때 이 지역구 현역이었던 박영아 전 의원도 신발끈을 동여매고 있다. 박 전 의원은 검사장 출신인 남편 석동현 변호사가 부산 사하을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어서 부부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박인숙 의원은 최근 한 상가(喪家)에서 김 대표를 수행해 갔다가 박 전 의원이 나타나자 “누가 왔으니 나는 가야겠다”면서 자리를 뜨기도 했다. 송파갑 쟁탈전이 얼마나 과열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새정치연합에선 이런 새누리당 집안싸움을 지켜보며 박성수 당 법률위원장이 송파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변호사로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송파을에서는 유일호 국토부 장관이, 송파병에서는 김을동 최고위원이 수성에 골몰하고 있다. 송파병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남인순 의원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강남3구가 총선 조기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 강북의 ‘원조 정치1번지’ 종로에서도 새누리당 내부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곳에선 3선을 한 박진 전 의원이 권토중래를 벼르는 가운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종로구로 이사하면서 ‘큰 판’의 경쟁구도가 전개되고 있다. 현역인 새정치연합 정세균 의원도 수성을 위해 지역민 접촉을 늘리고 있다.  
 
남궁욱·위문희 기자 periodista@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