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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점 뒤지다 뒤집었다 … 마산 가는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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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가 14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회 역전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7점 차를 뒤집은 두산은 포스트시즌 최다 점수 차 역전에 성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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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클 두산’이 돌아왔다. 두산이 7점 차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며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두산 11 - 9 넥센
야금야금 쫓아가다 9회 대역전극
양의지, 넥센 조상우 상대 역전타
18일 NC와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은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준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11-9로 이겼다. 2-9 열세를 뒤집은 두산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 사상 최다 점수차 역전승을 기록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든 두산은 정규시즌 2위 NC와 PO(5전3선승제)를 치른다.

 두산은 2회 초 최주환·로메로의 연속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고, 김재호의 적시타를 더해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PS에서 처음으로 등판한 선발 이현호가 3이닝(3실점·2자책)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등판한 노경은도 2-2이던 4회 말 2사 1·2루에서 9번타자 박동원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고종욱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점수는 5-2가 됐다. 박동원은 5회 말에도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넥센은 6회 말 9-2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포기하지 않고 차근차근 넥센을 추격했다. 7회 초 2사 2·3루에서 두산 김재호가 넥센 선발 양훈으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6과3분의2이닝 4실점(3자책)한 양훈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은 7회에도 손승락을 공략해 1점을 추가했다. 5-9. 그래도 승부의 추는 여전히 넥센에 기울어 있었다.

 두산이 기적의 9회를 만들었다. 9회 초 선두타자 오재원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재호가 좌전안타를 날려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정수빈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1사 1·2루가 되자 염경엽 넥센 감독은 최후의 카드로 마무리 조상우를 투입했다. PS 네 번째 등판. 두산 타자 중 가장 타격감이 좋았던 허경민은 1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당황한 조상우는 오재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몰렸다. 4번타자 김현수는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8-9.

 분위기는 순식간에 두산으로 넘어왔다. 양의지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좌중간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넥센 좌익수 문우람이 전력질주해 공을 쫓았지만 타구는 좌중간을 갈랐다. 넥센 수비수들이 허둥지둥하는 사이 김현수와 대주자 장민석까지 홈을 밟았다. 10-9 역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준PO 미디어데이 에서 “ 승리도 중요하지만 어린 선수(조상우)가 너무 많이 던졌다”며 조상우와 염 감독을 자극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3이닝을 던진 조상우를 흔드는 말이었다. 조상우는 준PO 1차전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4차전에서 또다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조상우는 10-9에서 최주환 타석 때 폭투로 추가점을 준 뒤 마운드를 떠났다.

 넥센의 올 시즌이 끝났고 넥센의 ‘목동시대’도 막을 내렸다. 2008년 창단과 함께 목동구장을 쓴 넥센은 내년 고척스카이돔으로 홈구장을 옮길 예정이다. 또한 5회 솔로홈런을 때린 넥센 박병호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이날 경기가 넥센에서의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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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마무리 이현승은 9회 등판해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고 승리를 지켰다. 1승2세이브를 거둔 이현승은 준PO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PO 1차전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양팀 감독의 말

◆김태형 두산 감독
총력전을 펼치진 않았다. 그래서 이현호를 4차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컨디션이 안 좋은 스와잭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안 나올 것 같다. 9회 타자들에게 5차전에 대비해서라도 조상우 투구 수를 늘리라고 주문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잘 쳐 줬다. 역전승까진 생각도 안 했는데 기쁘다.

◆염경엽 넥센 감독
1차전부터 꼬이면서 시리즈 전체가 힘들었다. 이번 시리즈에서 얻은 소득은 하나도 없다. 불펜투수 3명(조상우·손승락·한현희)에게 지나치게 의존했다. 팬들이 이 정도 성적을 바란 게 아니었을 텐데 죄송하다.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내년에는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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