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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의 맥 SNS는 경영 풍향계” 팔로어 248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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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의 ‘트위터 계정’에 글이 하나 올라왔다. 팔로어 가운데 한 명이 마힌드라그룹 리조트의 사진을 올리며 “어느 지역인지 맞혀보라”고 퀴즈를 냈다. 마힌드라 회장은 직접 글을 올리고 “솔직히 말해 부끄럽다.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올해 예순인 마힌드라 회장은 인도 재계의 ‘파워 트위터리안’으로 꼽힌다. 팔로어가 248만 명에 달한다. 그는 그룹 계열사가 출시한 신차 광고의 유튜브 영상이 200만 조회 수를 넘겼다며 감사 트윗을 올린다. 일상의 사색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기도 한다. 이 덕분에 마힌드라 회장은 영국 BBC방송이 뽑은 ‘트위터에서 팔로할 만한 최고경영자(CEO)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외롭거나 친구가 없어서 트위터를 시작한 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그가 트위터를 포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먼저 경영자로서의 판단력 때문이다. 마힌드라 회장은 “그룹을 이끄는 조종석에 앉았을 때 다양한 바람과 기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하는 경영 풍향계가 바로 SNS”라고 밝혔다. 경영 판단을 내리고 미래 비전을 세울 때 사회적 변화나 유행의 맥을 재빨리 짚게 돕는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SNS는 경영자들이 소비자나 주주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게 돕는 유용한 도구”라며 “조직이 더 선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한다”고 평가했다. 마힌드라그룹 역시 “SNS 소통을 통해 더욱 민첩한 조직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SNS는 결코 과소평가돼선 안 될 혁신적 변화”라고 평가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비즈니스 외의 미래와 관련한 가장 주목하는 사회 변화상에 대해서도 주저 없이 SNS를 꼽았다. “SNS는 진보와 보수의 영역이 끊임없이 서로에게 반대되는 시각을 마주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는 SNS를 통해 “지금까지 의견을 들을 수 없던 사람들도 발언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이에 따라 SNS는 ‘투명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다극화’도 심화시킨다”며 “인도 같은 신흥시장에선 특히 사회를 응집력 있게 유지하는 일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마힌드라 회장은 “사회를 유지하던 낡은 기준들이 폐기되는 시점에서 정부·개인 모두를 포괄하는 윤리를 정립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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