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권근영의 오늘 미술관]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기사 이미지

2013년 뉴욕 록펠러 센터 앞에 세운 우고 론디노네의 돌 조각 `Human nature’. [사진 James Ewing]


북미 원주민 이누이트족은 큰 바윗돌을 쌓아 올려 이정표 삼았다. 이누슈크라 부르는 이 거석은 탑 모양 혹은 사람 형상을 하고 있다. 돌이야 오랜 세월 그대로 돌이었을 텐데, 눈코입도 없는 거기서 사람을 찾는 것은 보는 이가 외로워서였을 게다. 첩첩산중 고립무원의 자연 속에서 이전의 누군가가 쌓아둔 이누슈크를 만나면 안도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옛 조상들이 마을 어귀에 세워둔 돌탑이나 장승도 나그네에겐 그랬겠다.
스위스 조각가 우고 론디노네(51)는 2013년 뉴욕 록펠러 센터 앞에 평균 키 3.6m의 거석 9점을 세웠다. 돌들은 오랜 세월 크고 작은 자극을 미욱한 듯 넘겼을 거다. 제 일에 골몰해 바삐 오가는 도시인 또한 저마다 혼자다. 시간을 담은 거석들이 거기 그대로 서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11일까지 서울 삼청로 국제갤러리 전시장에서 5점을 만날 수 있다.
young@joongang.co.kr
기사 이미지

서울에 온 석상들 앞의 우고 론디노네. [사진 국제갤러리]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