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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예쁜 한글' 타투로 나눠주는 대학생들

한글은 모양만으로도 참 예쁘다는 건 우리만의 느낌일까. 한글의 예쁨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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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자국 도안


2년 전, 이 같은 물음을 품은 대학생들이 있었다. 그들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홍대 거리에서 한글로 디자인한 타투 스티커(헤나)를 사람들에게 붙여주는 행사를 만들었다. 서울·경인지역 대학생 연합 광고 동아리 ‘애드플래쉬’(AD.FLASH)의 한글날 이벤트 ‘한글자국’은 이렇게 시작됐다.

이후 2년간 애드플래쉬는 약 1000명에게 한글 타투 스티커를 나눠줬다. 올해에는 홍대 앞 행사에 하루 앞선 8일 오후 서울 양재고등학교에 찾아가 청소년들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나누는 이벤트도 TONG과 함께 진행했다.

애드플래쉬의 2015년 2학기 회장을 맡고 있는 김창현(26·세종대)씨와 올해 한글자국 이벤트를 담당하는 웹부장 성민지(21·인천대)씨는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받는 분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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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플래쉬 김창현 회장(왼쪽)과 성민지 웹부장


애드플래쉬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광고를 좋아하고 광고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이 모인 연합 동아리예요. 서울·경인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연합 동아리입니다. 올해 25주년이 됐어요. 광고 현업에 있는 선배들을 초청해 강의를 듣는 스터디, 연말 광고제 등을 진행하고, 매년 3월에 신입회원을 선발해 한 해 100명 정도 활동인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창현)

한글타투 이벤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한글자국은 2013년에 웹팀에서 실행한 프로모션 이벤트였어요. 한글은 세계가 인정하는 아름다운 글자인데 정작 우리는 관심이 없어 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이런 상황을 조금이라도 개선해 보고자 한글의 아름다움을 일깨울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게 됐어요.” (성민지)

타투 스티커라는 아이템을 선택한 이유는.
“저희가 대학생들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20대들의 관심사에 초점이 맞춰졌어요. 처음 시작했던 당시에 타투가 대중화되면서 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었고, 세대 특성상 뭔가를 받으면 자랑할 수 있는 것을 주는 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성민지)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한글 타투를 붙이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면서 좋아하시더라고요. 원래는 저희 동아리의 가장 큰 행사인 연말 광고제에 앞서서 온라인 바이럴 홍보 목적이 있었는데,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이 행사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민지)
“처음엔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몰랐어요. 솔직히 저는 이게 정말 될까 싶었죠. 지난해에는 저희 행사를 기억하고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김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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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타투를 붙이는 참가자


기억에 남는 참여자가 있다면.
“한글을 몸에 붙이고 좋아하던 외국인 참여자들이 있었어요. 오랜 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서 한글을 받고 좋아하던 모습에 뿌듯하더라고요.” (성민지)
“저는 어린 아이들이 기억나요. 대여섯 살 아이들이 손목에 한글을 붙이면 그게 그렇게 귀여워 보였어요.” (김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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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에 붙인 한글 타투 스티커 [사진=애드플래쉬]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도안 기획, 장비 마련 등 하나부터 열까지 저희끼리 준비하기 때문에 벅찰 때가 있어요. 스티커 제작이 늦어진다거나 하는 돌발상황도 많이 발생하죠. 팀원들 모두 고생하는데, 사람들이 한글 도안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에 다시 에너지를 얻게 됩니다.” (성민지)

애드플래쉬 사업 중에 한글자국처럼 공익적인 프로젝트가 또 있는지.
“정기적으로 여는 것은 한글자국 하나이지만 지난해에는 광고제의 연장선상에서 ‘포춘라이스’라는 걸 했었어요. 일종의 쌀 나눔인데, 사람들에게 응원의 말이나 행운을 부르는 문구 등을 받아서 쌀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는 프로그램이었어요.” (김창현)

대학에 가면 광고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은 청소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애드플래쉬 회원은 어떻게 뽑는지.
“매년 3월에 신입회원 모집 기간이 있어요. 50~60명을 뽑는데, 보통 4:1 정도 경쟁률을 보입니다.” (김창현)
“광고를 좋아하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한 번 떨어졌다가 다시 도전해서 함께하게 됐어요. 광고인을 꿈꾼다면 꼭 문을 두드리세요.” (성민지)

애드플래시 ‘한글자국’ 타투 받으려면
일시: 2015년 10월 9일 오후 1시~5시.
장소: 서울 2호선 홍익대입구역 9번출구 옆 ‘걷고싶은 거리’

글=박성조 기자 park.sungjo@joongang.co.kr, 사진=애드플래시 제공

TONG은 중앙일보가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창간한 청소년 온라인 매체입니다. 전국 600여 명 청소년기자단이 보고 느낀 세상을 TONG에서 만나세요. TONG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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